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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루카복음 11장 25절 - 26절)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9 조회수355 추천수1 반대(0) 신고

"희망을 배우는 첫 번째 중요한 자리는 기도입니다."

    ♡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루카복음 11장 25절 - 26절) 더러운 영은 오늘도 자기가 쉴 곳을 찾아 다닙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서간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번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굳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 (1베드5,8-9). 더러운 영이 그 사람에게서 나가 더 좋은 곳을 찾아 다닙니다. 자신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빈집을 찾아 쉼없이 돌아다닙니다. 자신을 잘 받아주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뜻대로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아 다닙니다. 그러나 찾기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다행입니까? 더러운 영이 떠나버린 그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제는 더러운 영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되고 더러운 영을 떠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에 그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더러운 영이 떠나버린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도하면서 감사의 눈물,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 과거의 죄를 뉘우치고 새 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 눈물 흘리고 뉘우치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그 순간까지입니다. 그때까지 그는 행복합니다. 그 사람을 보고 더러운 영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바로 "내가 나온 집"이라고 말합니다. 뉘우치고 결심했지만 더러운 영은 아직도 그 집을 "자신의 집"이라고 표현합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빈집은 여전히 빈집일 뿐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먼지가 쌓이고 거미가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채우지 않으면 여전히 빈 집입니다. 밭을 갈아 풀을 뿌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풀은 뿌리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잘 자라납니다. 다른 곡식의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잘아납니다. 우리는 약간의 변화로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 청소했으면 이 정도 수리했으면 되었어라고 자신에 말하며 만족하고 기뻐합니다. 그 만족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복음은 말해줍니다. 철저하게 변화되지 않으면 완벽하게 수리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꽝 입니다. 약간의 만족감에 기뻐하며 사는 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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