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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형제의 죄를 비밀에 붙여야 하겠습니다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18 조회수429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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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자기 형제의 죄를 비밀에 붙여야 하겠습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마태 18,21-22)


죄가 어떠하든, 어떤 형제가 죄를 짓고 나서 그대의 얼굴을 보고 자비를 구했는데도 그 자비를 얻지 못하고 물러서는 형제가 이 세상에 절대로 없도록 할 때, 나는 그대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고 또 하느님의 종이며 그대의 종인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알고 있겠습니다. 그 형제가 자비를 구하지 않았어도 그대는 그가 자비를 원하는지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후에도 그가 그대의 눈앞에서 수천 번 죄를 짓더라도,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하여 그를 주님께 이끌도록 하시고 이런 죄지은 형제를 항상 불쌍히 여기십시오. 그리고 그가 범죄한 줄 알고 있는 모든 형제들은 그에게 창피를 주거나 비방하기보다는 오히려 그에게 큰 자비심을 품도록 해야 하며, 자기 형제의 죄를 비밀에 붙여야 하겠습니다.
(성프란치스코가 "어느 봉사자 형제에게 보낸 편지" 중 9-11,15)


우리는 허물과 약점이 많은 나약한 사람입니다.
질그릇처럼 쉽게 깨지고 부서집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쉽게 상처를 입습니다.
자주 원망하고 좌절하고 낙담하고 자주 죄의 나락에 떨어집니다.
우리는 참으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비참을 아는 사람들은
형제들의 잘못을 입밖에 내지 않고 비밀에 붙입니다.
형제들의 실수와 잘못을 덮어줍니다.
자신에게 잘못한 형제들을 이해하고 용서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는 늘 형제들에게 자비롭습니다.

자신의 비참을 아는 사람들은
"자기가 당하는 해를 마음 아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형제의 영혼에
자리잡게 된 죄를 보고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을 태웁니다."
그는 늘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맡기고 의탁하며
"행동으로써 형제들에게 사랑을 보여 줍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비참을 깊이 인식하는
겸손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봅시다. 이웃들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합니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해서 문제를 퍼트립니까? 장본인과 잘잘못을 따지는 성격입니까? 아니면 형제들의 허물을 묻어주고 하느님께 의탁하며 조용히 해결해 나갑니까? 잘잘못을 떠나 어떤 문제든지 나는 용서를 청하는 쪽입니까? 용서를 받는 쪽입니까?

우리는 흔히 가까이 지내는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친화(親和)를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잘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힘이시고 도움이십니다. 예수님께 의탁하면 안 되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늘 측은지심을 지니셨던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그러한 마음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주님께 의탁하여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살도록 노력합시다.

("평화의 사도" 중에서)

 

[10월 19일] 생명의 말씀 '복음'   <루카 12,13-21>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오늘의 묵상] 금붕어를 키우는 집에 갔었습니다. 갓 부화된 새끼 금붕어들이 깨알처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어항 속에서 물결처럼 떠밀려 다녔습니다. 주인은 금붕어들이 잘 자라는지 들여다보더니, 금방 ‘병든 금붕어 새끼’를 찾아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인 눈에는 보였습니다. 애정의 ‘차이’입니다.

주인은 병든 금붕어를 따로 떠내어 물약을 먹이고 치료를 했습니다. 약값이 만만찮아 보였습니다. 누군가 약값을 물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금붕어 수백 마리를 사고도 남을 금액이었습니다. “차라리 새끼 금붕어를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겠어요?” 조심스러운 질문에 주인은 웃으며 답했습니다.
“새끼 한 마리 살리려는 정성이 없으면 다른 금붕어도 살리지 못한답니다.”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오늘 복음의 말씀입니다. 탐욕이 무엇이겠습니까? ‘지나친 욕심’입니다. 정성도 없이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풍성한 열매’만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정성과 노력이 함께해야 ‘주님의 이끄심’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탐욕은 ‘순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은총이 순화시켜 주는 것이지요. 작은 것에 감사하고 하찮은 것도 새롭게 보게 되면 ‘삶의 질’은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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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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