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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2일 야곱의 우물- 마태 11,25-30 묵상/ 겸손한 사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2 조회수449 추천수4 반대(0) 신고
겸손한 사람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세상을 떠난 부모·친지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오직 인간만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뒤를 이을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분들은 참 행복합니다. 우리도 하늘나라에 가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이런 행복을 누리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마음의 가난’을 가장 먼저 꼽습니다. 예수님 시대 쿰란 수도자들은 ‘마음의 가난’의 반대를 ‘완고함’이라 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항상 자기 자신을 첫자리에 둡니다. 자기가 아니면 안 되고, 자기가 제일이고, 자기는 잘해야 하고, 또 자기니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 안에 자기 힘과 능력만 가득합니다. 인정받지 못하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자신을 위한 배려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한걸음도 떼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한테만 매달립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도 다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이루었어도 모두 다른 이의 도움으로 된 것이라고 합니다.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이를 메우기 위해 부지런히, 그리고 성실하게 자신을 담금질합니다. 오직 하느님께만 매달립니다. 겸손한 사람에게 ‘세상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에게 하느님은 전부요, 모든 것입니다.
장동현 신부(살레시오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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