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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6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3 조회수857 추천수11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 신앙과 결단

 

교리 6: 교리와 성경의 관계

 

 그러면 그냥 하느님을 믿고 양심대로 살아가면 되지 왜 굳이 교회 전례에 참석해야하고 성경을 읽고 또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배우고, 시간도 부족한데 교회에 돈도 내고 봉사까지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정말 적지 않은 분들이 종교 예절에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며 살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길에서 처음 만났다고 합시다. 그 사람이 갑자기 우리에게 묻습니다.

“저 믿으세요?”

대부분의 사람은 그 사람을 정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만나고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한다면 그건 더 이상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적어도 눈으로 보이지만 하느님은 보이지도 않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너를 믿는다.”라고 할 때는 그 사람이 하는 모든 구체적인 이야기에 진실성이 있음을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하는 말 믿어?”라고 묻는다면 그 하는 말에 거짓이 없다고 믿느냐는 것입니다. 말을 믿는 것이 결국은 곧 그 말하는 사람을 믿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하느님이 당신을 믿으라고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우리 중 누구도 하느님의 말씀을 직접 들은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말’을 해야 하듯이, 하느님도 보이지 않는 당신을 믿게 하시기 위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우리가 볼 수 있게 들을 수 있게 세상에 육체를 취하셔서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말씀이 곧 하느님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고 아버지를 ‘계시’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역사 안에 구체적으로 사셨던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지금 우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처음에 베드로를 수장으로 하는 12 사도들을 뽑으셔서 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증거가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도록 하셨습니다.

나중에 배우게 되겠지만, 그리스도께서도 아버지를 증거하신 것이 바로 ‘성령님’의 힘으로 이루어 진 것처럼, 교회도 성령님이 내려오시어 비로소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를 보여주시고 그래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곧 아버지를 믿는 것과 같은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증거하라고 파견하신 교회를 믿는 사람이 곧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리스도의 행적들이 글로 남겨지게 되었는데, 교회는 수 없이 떠도는 글들 중에서 가장 정통성이 있는 것들을 ‘정경’으로 정했습니다. 그것이 ‘성경’입니다.

만약 성경을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를 믿지 않는다면 어불성설입니다. 왜냐하면 성경 자체도 교회의 권위에 의해 정해진 것이고, 예수님은 성경을 쓰신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성경 말씀에 반하는 가르침을 낼 수 없지만, 결코 성경이 교회보다 큰 것은 아닙니다. 베드로 사도는 어떠한 예언서도 교회의 권위 있는 가르침 없이 스스로 해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2베드 1, 20: “무엇보다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의 어떠한 예언도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사람마다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각자가 원하는 대로 해석하여서 수많은 개신교 종파들과 이단들이 나왔는데, 진리는 하나이고 그래서 교회의 권위 있는 가르침 안에서만 해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한다면, 구체적으로 ‘교회의 가르침’, 즉, ‘교리’와 ‘성경말씀’을 믿는다는 것입니다.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도 배우지 않고 성경 말씀도 믿지 않는다면 결코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믿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믿고 사랑하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회의 직접적인 가르침과 직접 읽을 수 있는 성경을 통해 참다운 믿음으로 나아가보도록 합시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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