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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24일 야곱의 우물- 루카 21,5-11 묵상/ 자비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4 조회수602 추천수3 반대(0) 신고
자비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그때에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도 여러 예언자가 성전 파괴를 예고했다.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셨음에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느님의 아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왜 그렇게 절망스러울까? 잘못 이끌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 곰곰이 잘 생각해 보면 자비로우신 아버지가 아들을 무척 사랑하시어 그 속 깊은 비밀을 털어놓으시는 것 같다. 아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명의 주인이신 그 어른을 알아보는 일 말고 무엇이 더 중요한가? 내 작은 생명이, 생명의 원천이신 분을 떠나 어디로 갈 수 있다는 말인가?
 
주님은 종말을 예고하시면서 어서 당신께 돌아와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라고 초대하신다. 아직 자비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무서운 심판이 닥치지 않도록 사랑을 향하여 어서 달려가야 하지 않을까? 영원한 삶이 존재한다면 영원한 죽음도 존재한다. 하느님은 우리 각자에게 자유를 주셨다. 당신의 크신 사랑에 ‘예’ 또는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은 오직 우리 인간한테만 주어졌다. 나를 위한 영원한 삶은 전적으로 이 대답에 달려 있다.

최후 심판 때 사람의 아들이 왕으로 와서 가난한 사람, 헐벗은 사람, 배고픈 사람, 목마른 사람, 아픈 사람, 낯선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돌보아 주었는지 물으실 것이다. 소외받는 노인들, 보잘것없는 이들을 정성스럽게 맞아들이고 베풀어 주는 이들이 의인의 반열에 들어갈 것이다. 정신이 번뜩인다. ‘주님, 이 행복한 대열에 들게 하소서.’
김순중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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