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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을 만나는 통로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30 조회수385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은,

가난한 자, 병든 자,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마음의 소유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독, 백성의 지도자들, 유다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질책하셨습니다.

그들은 위선과 외식, 부요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마음이 아니라면, 주권자 하느님을 영접하거나, 섬길 수도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긍휼히 여기심으로만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진리조차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부요한 마음은 눈과 귀가 가리워져,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부르지도, 필요로 하지도, 영접하지도 않고, 오히려 귀찮아하는 사람을 천국에 불러 주실리가 없습니다.

 

성전에서 두 사람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지은 죄를 생각하여 애통하는 세리와,

일 주일에 두 번씩 단식을 하며, 십일조를 바치며, 자신의 옆에서 애통하는 세리와 같은 죄를 짓지 않았다며,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며, 하늘을 향하여 큰 소리로 기도를 드리는 두 사람중, 하느님께 옳다 인정을 받은 사람은 스스로 의롭게 여기던 사람이 아닌, 자신의 죄악을 통감하여 애통해하던 세리였습니다.

 

가난한 마음이 아니라면, 하느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천국의 문은 매우 좁아서, 가난한 마음이 아니면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복음의 씨앗이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 옥토등에 떨어졌습니다.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앗은 사람들에게 밟혀, 싹이 나지 않거나, 싹이 나와도, 흙이 얇아 곧 말라지거나, 가시덤불에 막혀 열매를 맺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잘게 부수어진 부드러운 옥토(가난한 마음)에 떨어진 씨앗은 혹은 30배, 혹은 60배, 혹은 100배의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가난한 마음이 아니면, 복음을 받거나, 그 싹을 틔울 수가 없습니다.

 

문둥병자, 아람 장군 나아만은 요단강에 들어 가 일곱번 몸을 담글 정도로, 마음을 낮춘 후에야 그 살이 어린아이와 같이 건강하여지는 기적을 얻었습니다.

하느님의 기적을 얻는 통로가 바로 가난한 마음입니다.

 

소경, 거지 바르티메오는 자신의 겉옷을 버려두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군중들이 시끄럽다 며, 나무라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님께 간청하였습니다.

그의 가난한 마음이 그의 눈을 뜨도록 하였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신앙의 목적이며, 수도의 목적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과 낙원, 하느님의 선택을 입는 조건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마음은 하느님을 만나는 통로입니다.

 

만일 누가, 온전히 가난한 마음을 소유한다면, 그는 이미 천국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성을 얻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자신을 패망으로 이끄는 교만을 과감히 떨쳐내고, 가난한 마음을 소유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킬만한 어떤 것보다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이에 복과 생명이 있기 때문이며, 그것은 곧 가난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2009년 11월 25일 오후 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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