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각설탕
작성자이유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2 조회수541 추천수1 반대(0) 신고
 이렇게 억울한 마음을 예수님은 아실까?
이렇게 힘든걸 과연 예수님은 아실수 있을까?
이렇게 기쁜걸..슬픈걸..외로운걸..피곤한걸..우울한걸..웃낀걸.....
예수님은 과연 정말로,,,나처럼 느끼실까? 아니 느끼셨을까?
 
가끔 너무나 억울하다고 느껴져서 눈물이 뽁,, 한방울 나오려 할때..
그래도 예수님은 내맘을 아실꺼야.. 하는 위로로 울켝하는 화를 꿀꺽 삼켜보지만..
정말,,과연,, 예수님은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셨을까?? 하는 한 자락 불신의 바람이 살랑 가슴을 지나간다..
 
" 저 군중이 가엾구나.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길에서 쓰러질지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
 사흘이나 아무것도 먹지 못한 사람,,, 얼마나 허기가 졌을까??
그럼 예수님은????
예수님께 병고침을 받으려고 자리도 뜨지 못하고 사흘을 누워 있었을 병자들과 그들의 보호자들..
그들의 간절한 기다림의 눈빛,,자신의 차례만을 기다리며 애닳게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그들앞에
예수님의 행동은 어떠셧을까?
아마도 조금더 빨리 조금더 많은 이들을 빠르게 돌보시려 동분서주 하셨을 것이 눈에 선하다..
그런 예수님은 식사를 하셨을까??
어쩌면 동분서주 사람들을 돌보느라 허기지는줄도 모르셧을지 모르지만..
사흘을 굶은이들이 돌아가는길에 쓰러질지 모른다는 말씀은 ..
당신이 허기져 쓰러질꺼 같은 느낌..그걸 아시고 느끼시기에..그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못하셨을것이다.
예수님은 얼마나 허기가 지셨을까?
설마하니 군중을 뒤로 하고 볼일 보러 가는 척 하시고 슬쩍 기적을 행하셔서 ..
빵뚝딱..물고기 뚝딱..해서 혼자 배불리 드리고 나타나셨을리는 만무..
그런 배신자?? 예수님이라면..(특히 먹는거 가지고..ㅋㅋ) 이 천년 전 사람들도..식탐 많은 나도..ㅋㅋ
절대 따르지 않았으리라..^^
암튼..
이런 배고픔, 피곤함..쓰러질듯한 느낌.. 그 모든 내가 느끼고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신체적인 모든 감각들
까지 나와 똑같이 느끼셨을 예수님을 묵상하며...
위안이 되었다..^^
이제는 예수님,,정말 이런느낌 아세요?? 하면서 억울한 두 눈을 세모꼴로 만들어 애꿋은 십자고상을 노려보는
불신의 행위??는 하지 않으련다..ㅋㅋ
 
예수님..
고마워요..
나와 똑같이 슬프고 아프고 외롭고 기쁘고 즐겁고..그래주셔서요..
그렇게 똑같이 느끼고 격으시려고 이 땅에 와주셔서..
그런 당신을 마음속 포근한 구유에 모시고 싶어서..
어제도 전 주차장 바닥에 비온뒤 차바퀴와 사람들의 발에 꽉꽉 밟혀 겹겹이 견고하게 시멘트 바닥에
몸을 밀착시킨 낙엽들을..
끝이 씨~(알파벳임)자로 동그랗게 휘어진 싸리비를 반대 씨자로 돌려 ..??ㅋㅋ
(이제 막 연애 시작해서 ㅋㅋ서로 떨어지면 죽는줄 아는 연인처럼 찰싹 달라붙은 그들을) 거꾸로 밀어 떨어뜨리고 한 곳에 모아 올 풀린 소금자루에 담아 넣습니다..
물론...
퇴근 길에 주차장에 싸리비를 들고 돌아다니시는 엄마를 보고
(물론..마음은 이미 씻고 티비 앞에 편히 앉아 사과를 하나 깨끗이 씻어 껍질째 아삭..씹어먹고 있었지만..)
삼강오륜을 아는?? 동방예의지국에 몸을 담고 사는  한 모범 시민이자 빛좋은~살구 신앙인으로서
마지 못해 엄마가 들고계신 빗자루를  뺏어들긴..했지만..^^
늘 쌓인 낙엽을 보며 치워야하는데..하면서 무거운 맘으로 낙엽들을 바라보는 같은 동네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아이고 아이고 하며 허리를 펴시는 엄마의 땀방울과 미소..만큼의 봉헌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수님..
마지못한 선행이라도 ..
안하는거보단 낫잖아요..ㅋㅋ그쵸?
저한테 이런 궁색한 선행으로라도 마음의 구유 준비하라고 하시는 예수님 마음 ..제가 압니다요..
지지리 복도 없으신 우리 예수님..
엎드려 받는 절받기..
그래도 예수님..혹시 알아요..자꾸 옆구리 찔러 절 받다 보면 ..
어느순간 손가락만 하나 세워도 반사(?)적으로 절을 하는 날이 올련지..ㅋㅋㅋ
늘 찔러야 알아듯는 못난이 로사는 ..
늘 인내와 사랑으로 한결같이 찔러 주시는 예수님을..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알라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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