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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대림 제 3주일 · 자선주일 (김동준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2 조회수672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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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대림 제 3주일 · 자선주일
( 김동준 신부님 )


오늘 복음은 절망 속에서 빛과 생명을 바라는 사람들,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요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 3,10)

교회는 대림 3주를 맞으면서 그동안 절약과 근신의 결과물을 이웃과 나누도록 촉구하며 자선주일로 지냅니다.
교회는 오랜 전통 안에서 ‘덕은 좋은 습관이다’ ‘덕은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다’라고 짧고 명쾌하게 가르칩니다. 좋은 습관이란 주관적이기보다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것, 하느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으로 길들여진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저는 덕을 쌓지못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비우는 것이 덕의 근본임을 가르칩니다.

성탄의 의미가 바로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부유함에서 가난함으로, 영광스러움에서 비천함으로, 영원에서 시간 안으로, 당신의 자리와 입장을 떠나서 저희 곁으로 다가서시고 스스로 전부를 내어 놓으신 사건입니다. 저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극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를 불러주시고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이로써 크리스찬의 삶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언제나 주님안에서 기뻐하고 걱정을 털고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는 삶”(필리4)을 사는 것입니다. 이로써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삶 곧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지 못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웃)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필리4) 다가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 이것은 모든 대인관계의 기본입니다. 이 사실을 상대방이 나를 통해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동시대를 함께 했던 마더 데레사의 영성입니다.

나는 가진 것이 없고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넉넉해지고 시간이 남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길들여진 좋은 습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나를 채우지도 못하고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한 결국 탐욕과 집착으로 불행의 씨앗을 만들 수 밖에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12월 13일, 대림 제 3주일(자선 주일)] '복음' 
<루카 3,10-18>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렀다.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 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오늘의 묵상]
자선은 베푸는 생활입니다. 남모르게 베풀 때 진정한 의미의 자선이 됩니다. 온 동네에 알리며 나누었다면 자선이 아니라 자랑입니다. 군중은 요한에게 질문합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답은 단순했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누라고 합니다. 세리들에게는 속이거나 협박하지 말라고 합니다. 모두 기본적인 가르침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베풀라고’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물질을 먼저 연상합니다. 있어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가졌다고 쉽게 베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마음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라도 물질이 자선을 좌우해서는 안 됩니다. 물질은 나눔의 수단일 뿐입니다. 언제라도 중심은 마음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눈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선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희망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신앙의 기쁨으로 ‘사는 이들’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원인’이 돈과 물질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앙인 외에 누가 이런 삶을 드러낼 수 있을는지요? 이 한 주간에 ‘쉬운 자선’부터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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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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