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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52) *마지막 선물은 5 단짜리 나무묵주 하나...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4 조회수419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대림 3주 촛불 이미지...)주신 분 고맙습니다.
 
 
 
시편 85(84),8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이시고, 당신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알렐루야.
 
 
(452) *마지막 선물은 5 단짜리 나무묵주 하나...

친정 아버지도.. 그리고 어머니도..
마지막 가시는 길에 저가 챙겨 드릴 수 있었던 선물은...
평소에 매일 바치던 묵주의 기도를 담은 5단짜리 나무 묵주 하나였습니다.

아버지가 이 세상을 하직하실 때는 그때는 저가 별로 아는 것이 없을 때라서
믿음이 별로 영글지도 못했고..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
우연히 아버지께 나무묵주를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몇년 전에는
열두장의 편지를 밤새 써서 부쳤더니..
아버지께서는 그 후 교리반에 나가시게 되었고..
 
준비를 잘 하시어 영세를 받으셨기 때문에
저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맘으로 열심히 묵주의 기도를 바치다가
항상 내 몸에 지니고 다니던 그 그 묵주를 우연히 아버지 관 속에 넣어 드리고...

다시 새 나무 묵주를 준비해서 열심히 기도 바치다가
요번에 어머니 가시는 길에 마지막 선물로 드리려고 가져갔는데...
 
입관식 절차를 거의 마쳤을 때...
연령회 일을 보시는 형제님이 미소를 띄시면서...
" 누구 나무묵주 5 단짜리 있으신가요?"  하고 물어서 ...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얼른  드렸더니...
그 묵주를 엄마 손목에 여러번 감아서 챙겨주셨는데...

그 순간 어쩐지 제맘은 안심이 되고..평화롭고..
성모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 엄마 엄마... 어쩌든지 성모님이 안내하시는 대로...
성모님 손 놓치지 말고 잘 따라 가세요...
성모님 손 꼭 붙들고 가시면 조금도 두렵거나 무섭지 않을 거예요..."

아버지 가실 때도 물론 성모님께 부탁하는 이런 기도를 바쳤었는데...
그때는 그리도 많은 눈물이 흐르더니만...

이번에 엄마랑 이별하는  날에는  엄마가 울지 마라고 유언을 하셔서 그런지...
맘 속으로 기도만 되고...어머니 안녕히 가세요...하며 평화인사까지 드릴 수가 있었다.
이런 순간에는 성령께서 함께 하셨으리라 믿는다.

엄마 가시는 길에 혹시라도 맘 아프실까 두려워 참아서 그런지...
그때 그 순간에 못 울어서 그런지...
지금에 더 눈물이 나고 엄마가 더 그리워 집니다.
 
돌아가시는 친척분들과도 여러번 이별인사를 해봤지만...
아무튼 아직까지 나에게는 우리 엄마보다 더 슬픈 이별은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도 언젠가 주님이 부르시면 가야 하는데...하면서...
정리정돈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젠 물건도 옷도 사지말자...
그동안 부모님의 가르침이나 내 성격상 낭비하지는 않고 살았지만...
그래도 후회되는 일도 있었으니...
이번 대림 3주간에는 더 잘 반성을 해야겠다고 다짐도 합니다.
 
몸도 마음도 잘 정리해야겠다는...
은총의 대림 3주간을 보내면서 ...
 
나름대로 많은 생각과 묵상을 해 보는...
오늘 이 은혜로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맘으로...
내 마음을 친구들에게 조금 나누며 봉헌 합니다. +아멘+


그리고 아직 엄마가 살아계시는 분들은
어쩌든지 엄마께 관심과 사랑을 나누시어
저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엄마생각을 하면서...
이제 다시 또 새 5 단짜리 나무묵주를 준비해서..
젊은 신부님께 준 성사를 받아다가...
 
열심히 묵주의 기도를 계속 바쳐드리고 있는데..
묵주기도를 바치는 이런 시간이 한편으로는 너무 기쁘고..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 엄마 하늘나라에서도 잘 계시지요? "
" 아버지때 처럼 엄마께도 열심히 기도 잘 바쳐 드릴께요..."

+주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저희 어머니 49 제를 보내면서...
고마우신 엄마생각을 한번 더 해봅니다...

저희 어머니 부디 서늘한 곳에 쉬게하시고
+주님 품안에 받아주소서~~~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아멘+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아멘+++


& 하찮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기도를 못 한다고 들었으니...
 우리들은 돌아가신 부모님들을 위해서 늘 기도 바쳐드립시다...
 모두 모두 기쁘고 행복한 대림 3주간도 주님이 주시는 은총도 듬북 받으세요...
 평화를 빕니다...+아멘+기도팅~~~+
 
           ***찬미예수님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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