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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의 뜻>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8 조회수333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의 뜻> 

이 칭호는 예수께서 당신 자신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가 당신께 대하여 자주 사용하는 칭호입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복음서들에 77번 나오고, 사도행전에는 단 한번 나오며(사도 7,56), 신약성경의 기타 기록물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 칭호는 구약성경에서 유래합니다. 이 칭호는 구약성경에 서로 분명하게 상반되는 두 가지 의미로 나옵니다. 한 가지는 에제키엘서에 나오고 또 다른 한 가지는 다니엘서에 나옵니다.

다니엘서에서,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는 예언자가 바빌론, 미디안, 페르시아, 그리스 제국을 묘사하는 묵시문학적 영시들 중의 하나에 나옵니다. 이 네 제국은 그 영시에서 ‘괴물’ 모습으로 등장합니다(다니 7,3-8). 이 제국들은 박해하고 죽이는 잔인한 맹수와 같습니다(다니 7,21.25). 비인간적인 이 제국들 다음에, 동물의 모습이 아닌 ‘사람의 아들’의 모습을 가진 하느님의 나라가 등장합니다. 이 하느님의 나라는 생명을 증진시키는 인간적인 나라와 백성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다니 7,13-14). 여기 다니엘서에서 ‘사람의 아들’이라는 인물은 하느님의 백성,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다니 7,18.27)을 가리킵니다. 사람의 아들이 받은 사명은 하느님 백성 전체가 받은 사명입니다. 이 사명은 생명을 박해하지 않고 증진시키는 인간적인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사용하면서, 그 칭호를 당신 혼자에게 적용하지 않으십니다.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을 ‘사람의 아들’로 제시하면서 제자들과 우리 모두에게 “나와 함께 가자! 하느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실현하러 가자! 하느님이 꿈꾸신 나라를 실현하러 가자! 이 사명은 내 혼자의 사명이 아니다! 그 사명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에제키엘서에서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90번 이상 나옵니다. 하느님이 끊임없이 예언자를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에서 이 표현은 예언자의 인간적인 측면을 가리킵니다. 어떤 성경에서는 ‘인간 피조물’이라고 번역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칭호를 사용하면서 죄를 빼고서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은 당신의 인간 조건을 강조하십니다(히브 4,15; 필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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