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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21 조회수57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성 베드로 가니시오 사제 학자 기념 허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엘리사벳은 즈카르야 사제의 아내입니다. 젊은 나이였을 때는 아이를 주시길 수도 없이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지 않으셨습니다. 여인들의 임신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며 살았을 것입니다. 후배 사제의 아내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올 때는 열등의식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포기를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은 벙어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아들을 가질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의심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토록 달라고 했을 때는 침묵하시더니, 이제야 주시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임을 알고 있었기에, 복잡한 마음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가능성이 끝난 뒤에 아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기적’임을 철저하게 깨닫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젊은 시절에 아이를 주셨더라면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기적의 아이라 해도 지금처럼 감동으로 다가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엉뚱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랬더라면 세례자 요한은 나타날 수 없었습니다.
열심히 신앙의 길을 가는 이들도 때로는 사람의 능력을 ‘과신’합니다. 기적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작은 가능성만 있어도 주님의 힘으로 보지 않으려 합니다. 벙어리가 되었던 즈카르야를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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