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부

D. 하늘과 땅 (원죄)

b. 원죄

교회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가 우리에게 이어진다고 가르칩니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혼은 하느님께로부터 온다고 가르칩니다.

즉, “각 사람의 영혼은 부모들이 ‘만든’ 것이 아니며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하셨고... ” (CCC 366)

그렇다면 원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영혼이 아니라 바로 육체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트리엔트 공의회와 더불어, 원죄는 모방이 아닌 번식으로 인성과 함께 전달되며, 원죄는 각자에게 고유한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 (CCC 419) (하느님 백성의 신앙고백, 16)

즉, 원죄는 인간이 부부관계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인성을 나누어 주는 아이들에게 마치 유전자처럼 그 생명과 함께 죄까지도 전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죄는 이미 우리 세포 속에 태어나기 이전부터 들어있고, 이러한 원죄는 “‘범한’ 죄가 아니라 ‘짊어진’ 죄이며, 행위가 아니라 ‘상태’이다.” (CCC 404)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교회는 이 원죄가 ‘세 가지’로 이루어져있음까지 가르칩니다.

즉, “관능적 쾌락, 세상 재물에 대한 탐욕에 물들지 않고, 반이성적 자기중심주의 등 이 세 가지의 욕망... ” (CCC 377) (1요한 2,16) 참조.

물론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것은 그래서 우리 모든 고통의 시작이 되었고 우리가 모두 죄인이기에 이 죄의 결과를 피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배웠듯이 이렇게 죄에 떨어진 것이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되었기에 ‘복된 죄’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