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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은 비춘다. -강론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9 조회수438 추천수2 반대(0) 신고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4,21-25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요즘엔 언론의 글을 보니까 참 위험한 사고도 많고.. 

어저께 멕시코에서 홍수가 나서 교민들.. 수 천명이 고립되고.. 무섭고 조심스러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피조물 중에 나눔을 제일 잘 실천하는 존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빛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피조물 중에 제일 먼저 만드셨던것이구요.

피조물 중에 제일 맏형이라 생각됩니다.

 

빛이 자신을 태우면서 자신을 나누는 힘은 존재자체가 나눔이 아닐까......

 

빛은 빛입니다.

빛은 비추다 입니다.

자기 이름 자체가 동사가 됩니다.

 

저 사람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냐......

동물이 아니고 사람이다...... 구분하고 무엇과 비교되지만,

동사가 될 수 없어요.

사람은 사람이다.

 

제가 오늘 그걸 발견하고 재미있었는데..

빛은 비췄다.

빛 자체가 나눔과 헌신의 존재에요.

 

이에 대비를 해서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였다.

이게 되더라고요.

빛이신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부활을 빛을 주셨기 때문에~

 

세상이 다문화 되고 기능화 되면서 우리 사제나 수도자들도

저 사람은 어떤 사제인가......

뭐뭐뭐뭐~~ 하는 사제.

수도원은..?  ~~~~~

앞에 수식어가 많이 붙고~ 조직표도 복잡하고~~

세상이 세분화되고 기능화 되기 때문에

 

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현대를 바라보는 것은

다변화 사회이다. 라는 말도 나오고......

그것에 발 맞추어서 현대사회에 나아가는 것이 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만,

통합이 필요하면서 본질로 가는 주님의 말씀을 바라보는 직관과 감탄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복음의 등불얘기를 하시면서

등불은 빛의 처지에 따라서

스스로 자신의 빛의 강도를 조절하지 않고......

존재의 역할이 정해져 있고...... 변화되지 않고......

올곧은 마음으로 자신의 본질을 등 속도와 등 위치에서 계속 발하는 모습.

피조물의 맏형으로서

 

교회가 하느님께서 너희는 빛의 자녀라고 하신 말씀이

어둠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더 풍요롭고 본질적인 의미에서

말씀의 빛을 살아가는 우리.

복음을 듣는.. 바라보는 우리.

복음이 되어야 되지 않는가......

빛이 되어야 되지 않는가......

 

빛은 참...... 자유로운 같고......

그런 의미에서 성령과 함께 하는 것 같고......

 

빛은 동사이면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가 하나되는 피조물로서

우리가 가야 할 이름이 아닌가.

 

어떤 기능, 조직, 역할 안에서

오래도록 살고 오래도록 범주되어 보면,

사람이 쪼그라드는걸 느껴요.

 

어떤 신부님이 모임에서 이런 말씀을 해요..

예를 들어서 내가 화곡본동 신부면,

화곡본동에 보여지는 신자들만을 위한 사제가 아니라

화곡본동을 중심으로 비 신자들의 사제이고

, 거기에 일어나는 사건과 일,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제이고

화곡본동의 가족들을 위한 사제이고......

 

솔직히 신부사회도.. (아침에 이런 얘기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너무 무 자르듯이.. 자기 영역이 있어서

옆에 신부님이 하면...... 영역..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교회문헌 중에도 본당사제와 특수사제를 향한 역할과 존재라는......

 

빛은 자칫 비출 때 움츠리지 않는다..

 

물론 범위가 있어요. 관할권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신교는 네트워크화 되고 통합하려고 합니다.

같은 성서를 쓰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성서가 교보문고에 보면 개신교 종파 별로 교회 별로 많이 있는데,

이것을 통합하자. 이런 운동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소공동체 한다고 하지만, 그런 부작용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을 잘 하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되기 위한 그 힘을 어디서부터 받는가...... 라는 생각......

그 생각을 통한 어떤 안목이 있는 것인가..

한국사회에서 통합과 세분화의 가치관과 실천은 교회 안에서도 커다란 숙제이고

교구나 수도원의 거대화 안에서의 자기 역할과 기능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영역 없으면서도 본질적인 자기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지켜나가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령을 통해서 깨달아야 될 숙제가 아닌가......

 

결론은

빛은 참 행복하겠다.

자신의 존재와 역할이 같은 이름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경지의......

어떻게 보면 언행일치이죠.

말씀과 행함이 하나되는 피조물...... !!

 

정말 예수님의 별명이기도 하고 우리에게 내려주신 이름이기도 합니다.

 

빛이 되고 빛을 비춰야 되겠습니다.

 

 

 

 

 

허윤석신부님까페 http://cafe.daum.net/credohur1004

 

 

  허윤석신부님 홈페이지  www.credoh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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