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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9 조회수385 추천수1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하느님,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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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의 글 중에서)


딸아이가 잠들기 전에 가족을 대표해서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그래.. 어떻게 기도하는지 궁금하기도하고..  32개월 된 딸아이가 어디에서 주기도문을 배웠는지 주기도문을 외우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또박또박 외워가는 것이 참 대견하였다. 약간의 스릴 느껴지기도 하면서...
그런데 조마조마하던 것이 결국!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문구가 비슷해서 그랬는지 녀석이 계속 이 문구를 반복하고 넘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악에서라고 넘어가더니 어렵게 주기도문을 마쳤습니다.

아이의 기도문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데 반복하고 반복할 때 마다 저 마음에 심각한 찔림이 있었습니다.  잘못한 이를 용서해 준 것처럼 저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과연 나는 그렇게 기도할 자격이 있는 자인가! 정말 나는 용서 받는 자로서 그 은혜에 감격하여 용서하며 살아가는 사람인가! 너무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왜 그들은 나를 알지도 못하는데 난 그들을 향해 분노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 가까이에 있는 나의 가족 친구 사람들에게...   늘 암송하며 기도하는 문구이지만 오늘 그 문구가 내 가슴을 흔들며 찾아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당신의 이름이 이 불의하고 더러운 저의 인생을 통하여도 거룩히 빛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당신의 나라가 이 땅위에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의 뜻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저가 살아가는 삶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오늘 저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하루 먹을 것 그 이상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케 하옵소서. 도리어 그 이상의 것은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핍박과 조롱과 공격을 한다하여도 주님이 저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셨듯이 사랑할 힘을 주십시오. 용서하며 사랑하며 섬기며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주님과 떨어져서 살아 갈 수 없사오니 거룩함에 대한 열정을 주시고 당신과 늘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죄에서 참 자유를 허락해 주십시오.
악을 즐기거나 취하며 살지 않고 오직 의와 진리를 위해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당신의 나라를 위해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하시고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 드리며 살게 하소서....

날마다 새롭게, 주님이 기도하라고 하신 데로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월 30일] 거룩하신 생명의 말씀 '복음' 
<마르 4,35-41>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오늘의 묵상]
일본으로 수출하는 횟감에는 ‘광어’가 한몫합니다. 주로 남해안의 맑은 바다에서 양식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물 칸’에 넣어 일본까지 가면 죽어 있는 광어가 생긴다고 합니다. 살아 있어도 ‘배 멀미’ 탓에 빌빌거리는 광어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천적인 뱀장어를 물 칸에 넣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죽은 광어도, 빌빌거리는 광어도 없었다고 합니다. 먹성 좋은 뱀장어가 광어를 잡아먹으려 하자 도망치기 바빴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해탄의 거센 파도나 지루한 여행도 광어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뱀장어는 광어 한 마리 정도밖에 먹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은 싱싱한 광어를 일본까지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도 천적이 있습니다.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넣어 주신 것입니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만남’이 천적입니다. 때로는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이 천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때 우리는 외칩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의 목소리입니다.
시련이 있고 실패가 있는 것은 삶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겸손과 인내를 체득하게 됩니다. 천적 역시 주님의 선물인 셈이지요. 스승님께서는 바람을 잠재우셨습니다. 그분께서 ‘인생의 돌풍’을 잠재우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일입니다. 믿고 희망하며 살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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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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