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라.!
                                (여호7,13)

여기에서 성경은
예리고 점령의 성공과 아이 점령의 실패를
뚜렷이 대조 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이 상대하기에 벅찬 예리고는 아무런
힘을 들이지 않고 차지했지만 자신들보다 약하다고
생각한 아이 공격에는 참패를 당한 것이다.

여러 가지로 교훈을 주는 사건이다.
무엇보다 먼저, 일을 도모할 때 힘에 의하지 말고
의(義)를 따르라는 가르침이다.
  
더 분명히 말하자면 의로운 선택을 한 것 자체로
얻을 것을 얻었다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기 위해 거짓말과 비리와 국민을
우롱하는 언행을 일삼는 정치와 법조계의 인사들은
근래에도 많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자신 안의 부정한 것을 치우자
아이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보고한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안는 힘을 차지하려는 것,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 등이 우리 안의
부정한 것들이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을 돕는
일 뿐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더 돕기 어렵다고 느낄 때
물러서면 그만이다. 단죄는 우리의 일이 아니다.

       참고한 글 “거룩하신 하느님, 질투하시는 하느님”
                    김 종 수 신부님의 성경묵상.

이 글에 대한 묵상과 성경말씀.

인간의 존재적 구성과 인간의 존엄성.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1,26-27)

"사람 안에 있는 영이, 전능하신 분의 입깁이 사람을
깨우치는 것이더군요."(욥32,8)

통치자들이 취해야 할 자세와
통치자들을 위한 기도로 백성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사실 지배자들이란 악행을 할 때에나 두렵지 선행을
할 때에는 두렵지 않습니다. 선을 행하십시오. 그러면
권위로부터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로마13,3)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도
하여,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1티모2,2)

"그러나 자유를 악행의 구실로 삼지 말고,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임금을 존경하십시오."(1베드2,16-17)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한 일에 열의와 성의를 다하여,

존경받도록 그들을 이끌어 주시어
그들을 믿고 국민들이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