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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4주일 사랑, 그 영원한 약속 [말씀자료 : 배광하 신부]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30 조회수437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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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원하는 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연중 제4주일 루카 4, 21~30 : 참된 사랑과 구원의 보편성 사랑, 그 영원한 약속 서른 살에 이미 독일 사회의 저명인사가 되었던 슈바이처 박사는 그때 철학과 신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던 학자였습니다. 또한 바흐 음악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세상의 잘나가던 모든 명예를 등지고 뒤늦게 의학을 공부해 아프리카 밀림의 원주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의 삶을 선택합니다. 그는 인간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고 살리는데 앞장섰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아프리카 밀림에서 생명과 사랑에 대하여 이같이 썼습니다. “나는 살려고 하는 여러 생명 중의 하나로 이 세상에 살고 있다. 생명에 관해 생각 할 때 어떤 생명체도 나와 똑같이 살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른 모든 생명도 나의 생명과 같으며, 신비한 가치를 지녔기에 존중해야 할 의무를 느낀다. 선의 근본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보호하고 높이는데 있으며, 악은 이와 반대로 생명을 죽이고 해치고 올바른 성장을 막는 것을 뜻한다. 때문에 나는 살아갈 때 하나의 나뭇잎이라도 공연히 따버리지 않으려 하였다. 한 떨기의 들꽃도 그냥은 꺾지 않는다. 기어 다니는 벌레도 밟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여름밤 등불 아래 에서 일할 때 많은 날벌레들이 불꽃에 날아들다가 떨어져 책상 위에 뒹구는 것을 보는 것 보다는 차라리 무덥더라도 창문을 닫고 방안에 앉아 있는 쪽을 택한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대하여 한 마디로 논하시기를,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 12)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성 바오로께서는 오늘 사랑의 찬가를 통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약속 인 사랑을 가장 높은 가치 위에 두고 있습니다. 즉,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은총의 선물인 사도직분, 예언의 은사, 가르치는 은사, 기적을 일으키는 은사, 병을 고치는 은사, 도와주는 은사, 지도하는 은사, 신령한 언어를 말하는 은사 위에 더 큰 은총의 선물을 열심히 구하라고 하면서(1코린 12, 28~31 참조) 가장 뛰어난 길로 사랑의 길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같은 사랑의 길은 천사의 언어나 모든 신비와 지식을 뛰어 넘으며, 산을 옮길 큰 믿음은 물론, 자신의 몸을 모두 내어준다 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힘주어 가르칩니다.(1코린 13, 1~3 참조) 그리고 지고한 사랑의 자세에 대하여 강조한 뒤 이렇게 결론을 맺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1코린 13, 13)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구원 사랑은 결코 이기적이거나 편협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구원관이셨습니다. 그것이 지상 공생활 동안 끊임없이 추구하셨던 예수님 삶의 목표이셨습니다. 세상은 넓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리 넓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주 나만 알아주어야 하고, 나만 돋보여야 하고, 내 가족, 내 친척, 내 고장, 내 나라, 내 종교만을 강조 하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 같은 편협함에 맞서 싸우십니다. 이방인 여인 사렙타 과부의 이야기를 통하여, 시리아 사람 나아만의 경우를 들어가시며 구원은 이미 이스라엘 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을 믿고 사랑하는 그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작고 편협 된 마음에는 구원이 없으며, 그러할 때 예수님께서는 떠나가시는 분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비폭력 운동의 선구자인 인도 독립의 영웅 ‘마하트마 간디’도 자신들을 괴롭히던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였습니다. 자신은 힌두교인 이었지만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을 온 몸으로 살았던 성인이었습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빛이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그리스도를 믿는 박해자 들인 백인 형제들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대들이 나를 투옥해도 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우리 집에 폭탄을 던지고 우리 아이들을 위협해도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 우리의 스승님은 예수님이시고 우리의 깃발은 하느님이시니 결국 어느 날엔가 사랑이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승리 는 우리 흑인만의 승리가 아니라 세계에서 차별받고 사는 모든 민중의 승리이므로 우리는 두 배의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가톨릭’이란 말은, ‘보편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시작부터 넓은, 보편된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야 합니다.............◆ [말씀자료 : 배광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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