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죽하면!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1 조회수591 추천수5 반대(0) 신고
 
 
어서들 달아납시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5,13-14.30; 16,5-13ㄱ
그 무렵 13 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어서들 달아납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서둘러 떠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
30 다윗은 올리브 고개를 오르며 울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다.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계속 올라갔다.
16,5 다윗 임금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였다. 사울 집안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그의 이름은 게라의 아들 시므이였다. 그는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6 온 백성과 모든 용사가 임금 좌우에 있는데도, 그는 다윗과 다윗 임금의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졌다.
7 시므이는 이렇게 말하며 저주하였다. “꺼져라, 꺼져!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8 사울의 왕위를 차지한 너에게 주님께서 그 집안의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 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너는 살인자다.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
9 그때 츠루야의 아들 아비사이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 죽은 개가 어찌 감히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저주합니까? 가서 그의 머리를 베어 버리게 해 주십시오.”
10 그러나 임금은 “츠루야의 아들들이여, 그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하고 말할 수 있겠소?” 11 그러면서 다윗이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내 배 속에서 나온 자식도 내 목숨을 노리는데, 하물며 이 벤야민 사람이야 오죽하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2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13 다윗과 그 부하들은 길을 걸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찬미예수님!

 

신학교 2학년때 일입니다.

 

대침묵시간에 라면을 끓여 먹다 신부님께 딱! 걸렸쬬!

 

아! 우린 죽었다!  쫓겨나는구나!

 

다음날 신부님은 저희들을 부르시어 "나가자!" 하셨습니다.

 

"나가라!가 아니고 나가자?"

 

하여간 신부님과 우린 신부님과 나갔습니다.

 

신부님은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금문이라는 중국집으로 우릴 데려가셔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사주셨습니다.

 

철없는 우린 영문도 모르고 일단 신나게 먹었습니다.

 

신부님은 저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죽하면 오밤중에 불끄고 쪼그리고 앉아 라면을 먹었겠니? 나도 너희들 나이에 그랬지! 하지만 규칙을 어기면 쓰나?"

 

 오죽하면이 오늘 다윗의 말에 나옵니다.

 

자신의 체험과 그에 대한 공감 그리고 배려가 묻어있는 슬픔과 사랑이 함께 공존하는 말인줄도 모르지요!

 

그러나 오죽하면이 인간의 감정과 체험으로 끝나면 안되고 다윗의 말처럼

 

"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라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함께 봉헌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 짜장면을 먹고 군대가기 전까지 대침묵을 잘 지켰답니다.

 

이상은 금문 짜장면 사건 "오죽하면!"이었습니다.

 

 

허윤석신부님까페 http://cafe.daum.net/credohur1004

 

 

  허윤석신부님 홈페이지  www.credohur.com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