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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6일 야곱의 우물- 마태28,16-20 묵상 / 측은지심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6 조회수372 추천수1 반대(0) 신고
측은지심

그때에 30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성경을 읽어보면 하느님께서 특별한 자비를 베푸는 상황은 사람에게 ‘측은지심’ 을 가지실 때다.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하느님께 저주받는 순간에도 두려움에 떠는 카인이 앙갚음을 받지 않도록 표를 찍어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이 아무리 잘못을 했다 해도, 그 잘못 때문에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통쾌해하는 것이 아니라 측은한 마음으로 그들을 구해 주셨다. 예수님께서도 측은한 마음이 드시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들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우리가 주님께 무엇을 얻고 싶다면, 우리 삶의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측은해야 한다. 오늘 복음의 군중이 주님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것처럼 ….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약하지만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순간순간 끊임없이 기도한다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비난을 감수한다면, 가난한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 궁핍한 중에도 내 것을 나누며 살아간다면 주님께서는 분명 측은하게 보시고 큰 선물을 주실 것이다. 잘 살지는 못해도 어떻게든 사제로 살아보겠다고 매달리는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측은해서라도 날 구원해 주시지 않을까 ?
또 우리가 주님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할 마음도 ‘측은지심’ 이다. 약자를 배려하고 내 것을 기쁜 마음으로 나누며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곧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측은지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같은 계명이
이진원 신부(의정부교구 마두동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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