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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12일 야곱의 우물- 마르7, 31-37 묵상 / 열려라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2 조회수394 추천수2 반대(0) 신고
열려라 !

그때에 31예수님께서 다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주십사고 청하였다. 33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 곧 “열려라 !” 하고 말씀하셨다.
 
35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오늘 예수님은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십니다. 귀는 소리를 듣는 중요한 신체 부위인데 귀가 막혀서 타인의 말을 들을 수 없다면 올바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고 올바른 관계도 맺을 수 없습니다. 혀가 묶여 말을 더듬는 이는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귀와 혀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그 답답함은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그 사람과 말하는 이도 답답하고, 자기 식대로 알아듣고 이해해 다른 행동으로 이행되었을 때 서로가 곤란하고 힘들게 됩니다.

내면의 귀와 혀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지만 내면에 있는 마음의 귀와 혀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완고한 마음과 편향된 사고로 삐뚤어져 있고, 옭아매 있는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들어도 왜곡해서 이해하고, 말을 해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표현하지 못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사람들이 귀먹고 말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려와 그에게 손을 얹어달라고 청했을 때 예수님은 더욱 구체적으로 그를 따로 데리고 가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며 치유하신 후 “에파타 ! 열려라 !”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다정하고 친근하고 자상하게 우리와 관계를 맺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도 막혀 있는 마음의 귀와 묶여 있는 마음의 혀를 치유해 주시도록 예수님께 청하는 은혜로운 사순절을 만들어 봅시다.
김미자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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