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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15일 야곱의 우물- 마르8,11-13 묵상/ 표징보다는 믿음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5 조회수345 추천수3 반대(0) 신고
표징보다는 믿음을

그때에 11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독선과 우월감으로 가득 찬 바리사이들은 빵의 기적을 비롯해 예수님께서 베푸신 많은 기적을 보고도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며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가장 똑똑하고 완벽하다고 자부하는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껏 당신을 믿기에 충분한 징표를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는 바리사이들은 더 확실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 있고, 눈이 가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설립자 무아 방유룡 신부님은 ‘교만하고, 욕심 많고 나만 박학하다고 하는 사람한테는 검은 막을 내려 신비의 빛을 못 보게 하신다.’ 고 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바로 교만하고, 욕심 많고, 자신들이 가장 박학하다고 하는 사람들이어서 하느님의 신비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계속 더 확실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예수님께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며 다가오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님은 교회 안에 현존하며 우리를 만나고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전례와 성사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은총을 주십니다. 우리 마음이 완고하고 교만하여 예수님께 탓을 돌리며, 주님께서 현존하신다는 표징을 보여주시면 믿겠다고 요구합니다. 표징을 요구하기보다는 믿음을 견고히 해주시기를 청하는 살아 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합시다.
김미자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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