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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월 17일, 재의 수요일 ] 죽음을 묵상함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5 조회수365 추천수8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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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죽음을 묵상함


1. 오래지 않아 네게는 이런 사정이 닥쳐오리라. 오늘 있던 사람이 내일은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보이지 않게 되면 정신에서도 쉽게 잊혀진다. 오! 사람의 마음은 어찌 그리 아둔하고 완고한가! 지금 일시만 생각하고 장래 일은 미리 생각않는다. 네 모든 일과 생각에 오늘 죽을 것처럼 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네 양심이 평안하다면 그렇게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을 피하는 것보다 죄를 피하는 것이 더 낫다. 오늘 준비가 다 못 되어 있으면, 내일은 어떻게 준비되어 있겠느냐? 내일은 일정치 못한 날이다. 내일의 해를 네가 볼런지 어떻게 아느냐?

2. 우리가 개과천선함이 적으니 오래 사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랴. 슬프다! 오래 삶으로 항상 선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요, 도리어 흔히는 죄를 더할 뿐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다만 하루라도 잘 살아보았으면! 죽는 것이 두렵다면 아마 오래 사는 것이 더 위험할 것이다. 자기의 죽을 시간을 항상 눈앞에 두고 있고 매일 죽음을 예비하는 사람은 복되다. 네가 한 번 사람 죽는 것을 보았거든, 너도 그와 같은 길로 지나가리라는 것을 생각하라.

3. 아침이 되거든 저녁때까지 이르지 못할 줄로 생각하고, 저녁때가 되거든 내일 아침을 못 볼 줄로 생각하라. 그러니 너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 죽음이 어느 때 너를 찾든지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을 만나게 하라. 많은 사람이 갑자기 준비가 없이 죽는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마태 24,42.44 ; 루카 12,40) 저 마지막 시간을 당하게 되면 네가 지낸 일생에 대하여 아주 달리 생각하기를 시작할 것이요, 이와 같이 소홀히, 또는 게을리 지낸 것을 매우 후회하리라.

4. 죽을 때에 예비되어 있기를 바라는 것처럼, 항상 그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사람은 그 얼마나 복되고 슬기로우냐! 세상을 완전히 경천히 보고, 덕행에 나아갈 간절한 원의를 품고 수고를 다해 보속하며, 쾌활히 순명하고, 자기를 이기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뜻으로 무슨 곤란이든지 참아 견디게 되면, 복되이 죽겠다는 자신이 많이 생기리라. 네가 성하여서는 많은 선공을 할 수 있으나, 병이 들면 무엇을 할 만할는지 나는 모르겠다. 병중에 나아지는 사람은 드물고, 병중에 진보하는 사람은 더물다. 이와 같이 또 순례를 많이 하는 사람은 드물게 성덕에 나아간다.

5. 친구나 친척에게 의뢰하지 말고 또 네 영혼 구하는 일을 미루지 말라. 사람들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너를 잊으리라. 네가 죽은 후에 사람들이 돕기를 바라는 것보다, 지금 미리 준비하고 선공을 미리 세워 놓는 것이 더 낫다. 네가 지금 너 자신을 위해 삼가 돌보지 않으면, 누가 장래에 너를 위하여 힘써 주랴? "지금이 바로 그 자비의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다"(2코린토 6,2). 그러나 슬프다. 이때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만한 때이나 너는 이때를 더 유익하게 쓰지 않는다. 네가 회개하기 위하여 하루나 혹은 한 시간만이라도 원할 때가 오리라. 너는 그 때 그러한 것을 얻겠는지 나는 모르겠다.

6. 오! 사랑하는 이여, 네가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고 곧 죽음을 당할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면, 얼마나 큰 위험을 면하며 얼마나 큰 두려움을 면하랴! 이제 너는 죽을 때를 당하여 무서워하기보다도 도리어 즐거워할 만큼 그렇게 살기를 도모하라. 이제부터 너는 후세에게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기 위하여 세속에 대하여 죽기를 배워라. 이제부터 너는 후세에 거리낌 없이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경천히 여기기를 배워라. 너는 죽을 때에 확실히 안심하기 위하여, 지금 보속하여 네 육신을 책벌하라.

7. 오! 미련한 이여, 하루라도 더 살 줄을 분명히 모르면서, 어찌 오래 살 줄로 생각하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 줄로 생각하고 있다가 속았으며, 그 육신을 떠났는가! 누구는 칼에 죽고, 누구는 높은 데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누구는 먹다가 죽고, 누구는 놀다가 최후를 맞이하였다는 것을 너는 몇 번이나 들었는냐?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은 죽음으로 끝을 맺으니, 사람의 생명은 그림자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8. 네가 죽은 다음에 누가 너를 기억해 주며, 누가 너를 위해 기도하여 주랴! 사랑하는 이여, 네가 무엇이든지 할 만한 것이 있으면 하라. 지금 하라. 이는 네가 언제 죽을지 모르고, 또한 네가 죽은 후 사정이 어떻게 될는지 모르는 까닭이다. 시간이 있을 때 불멸하는 재물을 쌓아 놓아라. 네 영혼을 구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지 말고, 하느님의 사정만 주의하라. 하느님의 성인들을 공경하고 그들의 행위를 본받음으로써 지금 벗을 삼아라.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루카 16,9)

9. 너는 이 세상을 지나는 순례자와 나그네로 여겨 세상의 모든 사정에 상관치 말아라. 네 마음은 아무 것도 거리낌 없이 자유스러이 보존하고 하느님께로, 위로 향하여 둘 것이니, "이 땅 위에는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도성이 없는"(히브리서 13:14) 까닭이다. 너는 매일 저곳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탄식하고 체읍하여, 사후에 네 영혼이 주님의 품으로 복되이 옮겨가기를 빌어라. 아멘

(준주성범 중에서)




[2월 16일] 지극히 거룩한 생명의 말씀 '복음' <마르 8,14-21>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종교적 위선’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위선은 ‘겉으로만’ 하는 행동입니다. 불만을 가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위선에 젖은 자들은 ‘자신의 위선’을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빵이 없다고 합니다.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 것입니다. 위선의 누룩을 말씀하시는데, 빵만을 연상한 것이지요. 기적의 스승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걱정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고통스러운 문제’를 만납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려고 애써야 합니다. 불만이란 단어는 허용하면 누룩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불만의 누룩’이 있습니다. 교우들에게서 느끼는 서운함입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에게서 받는 상처입니다. 단체에서 만나는 ‘예기치 못한 아픔’입니다.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풀어 올라’ 목에까지 차오릅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가입한 단체가 신앙의 장애물로 바뀐 셈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가운 기운’에 휩싸이게 됩니다. 미움을 붙잡고 있으면 정말로 ‘미운 오리’가 됩니다. 마음이 차가워진 곳에 은총이 오게 해야 합니다. 그것은 남모르는 기도와 선행입니다. 좋은 말과 착한 생각을 습관화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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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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