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깨어있음은 우리의 몫이다
작성자이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23 조회수423 추천수12 반대(0) 신고
 

우리가 깨어있다 이 말은 참으로 삶을 살아 가는데 우리 마음 안에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깨어 있음은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참 뜻도 깨달을 수 있고 좌로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목표를 향해서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우리가 자주 진리 밖으로 나가고 나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루카복음에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하고, 사람의 아들 앞에서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고 말씀하셨다.

 

루카복음 말씀에 허리에 띠를 두르고라는 말의 의미는 깊이 음미해보아야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허리는 우리 인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 중요한 곳에 띠를 맨다는 것은 마음을 단단히 동여 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긴장하여 조심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탈출기에서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된다”(탈출12,11)고 한 것 같이 긴장되고 절박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를 신앙의 눈으로 보면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우리의 몸은 물론 정신까지도 주님의 끈에 매여있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에레미야서에서 보면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의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에레13,11)라고 말씀하셨다. 이와같이 우리는 주님을 향해서 믿음의 끈, 기도의 끈, 그리고 사랑의 끈으로 매여 있어야 한다.

  등불을 켜 놓고의 말씀의 뜻은 루카복음서에서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루카8,16)는 말씀과 같이 빛을 비추는 것이다. 죄악이 만연해 있는 암흑의 세상에 구원의 빛이, 복음의 빛이 비추어 어둠을 몰아내는 것을 상징한다. 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등잔은 우리의 몸을 등잔불은 그리스도에 대한 열정의 불로도 볼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tm도를 향한 열정으로 불을 밝히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야 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는 루카 복음을 읽고 묵상하면서 요한복음서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모습이 떠오르며 예수님의 겸손과 우리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하여주었다.

  “하늘의 징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징은 분별하지 못한다”(마태16,3)는 말씀과 같이 세상의 쓸데 없는 잡다한 일에 열정과 마음을 쓰면서 길이요 진리요 참 생명이신 말씀은 깨닫지 못하든가 또는 나태하여 자비의 때, 구원의 때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네가 옳게 행동하면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창세4,7)의 말씀과 같이 늘깨어 있음은 우리의 몫이다. 오죽하셨으면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하고 말씀하셨을 까?

“왜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루카22,46)를 마음속깊이 간직하고 실천하자.

  끝으로 시편 “그가 나를 따르기에 나 그를 구하여 주고, 그가 내 이름을 알기에 나 그를 들어 높이리라”(시편91,14)는 말씀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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