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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사순 제 2주일 (김용배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27 조회수469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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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사순 제 2주일   영광스러운 변모  <루카 9,28ㄴ-36>


오늘 사도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가 산 위에서 목격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장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엔 자기들과 다를 바 없었던 그리스도가 오늘 만은 자기들의 육안으로는 감당해 낼 수 없을 만큼 눈부시고 찬란한 영광의 빛을 두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를 만큼 빠져 있었던 황홀경이란
그리스도가 그들 앞에서 당신의 본 모습, 즉 하느님의 모습을 잠시 조금 드러내신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이러한 장관을 보여 주신 것은, 당신에게 앞으로 닥칠 사건들에 대비해서 사건이 일어날지라도 마음이 흔들리거나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믿음이 약한 제자들을 미리 든든히 해주시려는 데 그 뜻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닥칠 사건들이란, 그리스도가 머지않아 많은 수난을 겪고 마지막엔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것이라는 바로 그 사건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리스도는 모세와 엘리야와 같이 당신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영광의 빛 속에서 나누고 계셨습니다. 이는 당신이야말로 이렇게 영광 중에 얼마든지 머물러 사실 수도 있지만 인간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려는 하느님 성부의 뜻에 따라 죽음을 자원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황홀경이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얼이 빠져 있던 그들에게 정신을 가다듬을 말씀이 들려 온 것입니다.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 9,35).
하느님께서는 수난할 당신 아들의 말을 귀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몸으로, 즉 생활 전부로 받아서 실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십니다
.

이제 오늘 복음에서 몇 가지 교훈을 이끌어 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그리스도는 기도를 올리시는 도중에 당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실한 기도를 올려야만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둘째로 그리스도는 아무것도 아쉬울 것이 없으신
하느님이시면서도 인간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일부러 평범한 사람의 옷을 입으시고 우리와 같은 처지가 되셨으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고 죽는 순간까지도 하느님의 영광과 위엄을 숨기시고 감추시는 겸손한 일생을 사셨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능력, 재능을 밖으로 드러내려고만 애쓰고 없는 것까지도 덧붙여 겉만 꾸미려는 위선과 오만한 생활을 크게 나무라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셋째로 하느님은 오늘의 우리에게 생활 기준을 분명히 알려 주셨습니다. 자신의 짧은 지식이나 얕은 경험을 기준삼아 살아가는지도 모를 우리에게 당신 아들
그리스도의 말씀을 우리 생활의 최고 기준으로 삼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크게 강조하십니다.

(김용배신부님)




[2월 28일] 지극히 거룩한 생명의 말씀 '복음' <루카 9,28ㄴ-36>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충격 요법입니다. 놀란 베드로는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도 못합니다. 산을 내려오던 다른 제자들 역시 말이 없습니다. 잠시 혼이 나갔던 것입니다. 스승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예감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방황과 옛 직업으로 돌아갈 것을 내다보셨습니다. 그대로 두실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핵심 제자 세 명을 데리고 산으로 가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잊지 못할 충격’을 심어 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오늘을 기억하며 용기를 잃지 말라는 배려이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체험은 있습니다. 인생에서 낙담하지 말라고 그분께서 개입하신 ‘사건들’입니다. 그것을 찾아내어 묵상하라는 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얼마나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는지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사건은 분명 있습니다. 우연히 마무리된 것이 아닙니다. 은총의 개입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드러내신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은총은 예고 없이 옵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시기에, 필요하다 여기시면 언제든 주시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순 시기에도 우리가 겪는 사건마다 은총의 개입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그분의 뜻을 먼저 헤아려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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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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