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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11 조회수961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Every kingdom divided against itself will be laid waste
and house will fall against house.
And if Satan is divided against himself,
how will his kingdom stand?
For you say that it is by Beelzebul that I drive out demons.
If I, then, drive out demons by Beelzebul,
by whom do your own people drive them out?
(Lk.11.18)
 
 
 
의심의 칼날
 
어떤 여자에게 한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친구의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친구가 이혼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 혹시 내 남편도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이 생겼기 때문이었지요 그런 생각으로 남편의 행동을 보니 모든 것이 의심스럽기만 했답니다. 그녀의 남편은 너무나도 잘 생겼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새벽 한시쯤이 되었을때 남편의 핸드폰이 울리는 것이었어요 남편은 자다가 일어나서 핸드폰을 받았고 가만히 상대방의 목소리만을 듣더니 알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는 끊었습니다. 통화내용은 알수 없었지만 분명 앳된 여자의 목소리였습니다.

 아무튼 남편은 잠시 고뇌와 번민에 찬 모습으로 갈등하더니 부스럭거리면서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그리고는 눈을 감고 있는 아내를 한번 확인하고는 살금살금 바깥으로 나가습니다.

 그녀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분명 여자였고 남편이 몰래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남편 역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지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했습니다.'지금 따라 나가서 머리채를 잡고 싸울 생각을 하면서 거실을 왔다갔다 하는데 , 남편이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녀는 분명 남편이 급하게 나가느라고 지갑을 안 가지고가서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남편이 문을 열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현행법이야 이제 어떤 변명을 해도 소용없어. 난 모든 걸 다 지켜봤어!"

그러자 남편이 깜짝 놀라는 것이었어요. 깜짝 놀라는 남편의 표정을 보고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 그녀는 곧바로 두눈을 치켜뜨고는 말했습니다

"전화한 여자가 누구야?"
남편은 너무 놀랐지만 더듬거리며 이야기했습니다
"옆..옆...집 여학생."

그녀는 "그 여핵생이 이 밤중에 남의 남자에게 왜 전화를 한 거야?"라고 말했지요. 그러자 남편이 겁먹은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차 빼달래. 그런데 당신 무섭게 왜 그래?"

급한 용무가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차에 연락처를 적어놓지요 옆집 여학생은 그 연락처를 보고 남편에게 전화한 것이었는데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오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입니다.

의심을 가지고 사람을 바라본다면 의심이 가지 않는 행동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의심을 가지고 있을때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란 쉽지 않는 법이지요. 의심은 사람의 마음의 눈을 흐리게 하고 자신을 상처 입히는 칼날이 되어 다시 돌아옵니다.
믿음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믿어보도록 합시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지금 의심하고 있는 사람을 하루만이라도 믿어줍시다 그 사람의 행동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증명이 필요한 시대

요즘에는 대형 할인마트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할인마트의 장점은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 싸다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이 그런 할인마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할인마트는 특이하게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할수 있게 했지요, 그래서 어떤 물건이 필요하면 그 물건이 꼭 필요하다는 증거를 만드시 가지고와야 했습니다. 대신 다른 어떤 할인마트보다도 가격은 더 싸게 팔고 말입니다.


어떤 남자가 이 할인마트에서 강아지 먹이를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단호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어요

"손님 강아지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셔야만 먹이를 사실수 있습니다
"뭐요?그런게 어디 있소?"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대신 가격이 싸지 않습니까? 그러니 증거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남자는 하는수 없이 번거롭게 집까지 다시 가서 강아지를 데리고  보여주고 난 후에 먹이를 살수 있었어요. 며칠 후 남자는 다시 고양이 먹이를 사러 그 가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먹이주세요"
"죄송합니다만, 고양이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셔야만 고양이 먹이를 사실수 있습니다."


남자는  황당해서 종업원에게 따졌지만, 가격이 싼만큰 증거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에 할수 없이 집으로 가서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야 겨우 고양이 먹이를 살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후 이 남자가 가운데 구멍이 뚫린 상자를 가지고 가게에 들렀습니다. 점원이 말했어요
"뭘 사러 오셨죠?"
"이 상자 구멍에 손을 넣어보면 알아요."
점원은 상자에 손을 넣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상자안에서는 뜻밖에도 강아지 똥과 고양이 똥이 들어있는 것이었어요 점원은 말했습니다
"아니! 손님. 무슨 짓이십니까? 똥이잖아요!"
그러자 남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알았으면 화장지 두개 주세요!"

 

요즘은 눈으로 증명되어야만 믿는 시대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들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손으로 만져보아야 비로소 믿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다는 놀림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각적인 것만 찾고, 드러나는 것만 원한다면 소중한 것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흰초처럼 깨끗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는 하루를 만들어 봅시다

 

 
Millennium Romance - Claude C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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