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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훌라춤 강사와 뜨개질 선생>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11 조회수371 추천수1 반대(0) 신고

<훌라춤 강사와 뜨개질 선생>


잠깐 텔레비전을 켜 놓고 앉아 있는데

열 살짜리, 열한 살짜리 꼬마 사내와 여아가

나와 묘기를 펼쳤다.


먼저 사내 아이가 뜨개질 솜씨를 뽐냈다.

자기가 만들었다는 모자, 목도리 등 많은 물건을 내놓고,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뜨개질 기술을 선 보였다.

앞으로 디자인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다음에는 여자 아이가 훌라 춤을 추었다.

기가 막혔다. 2급 강사 자격증을 땄다 했다.

왜 그런 자격증까지 땄느냐고 물으니까

자기 어머니가 찜질방 같은 데 나가 돈을 버는데

엄마를 도와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했다.

마침 그 엄마가 나와 있었는데

두 모녀가 눈시울을 붉혔다. 


그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는

그 길로 나가도 언젠가 성공할 것 같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만 좋을 뿐 아니라

(IQ가 홍콩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라 한다.)

손재주도 일품이라 한다.

음악성도 뛰어나고(일본 아이들은 곡을 몇 번

가르쳐도 잘 따라하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한번만 가르쳐도 당장 따라 한단다.)

김연아처럼 춤사위도 뛰어나다 한다.


그런 우리 자녀들을 지배자들과 교육관료들이

획일적인 시험기계로 만들고 있다.

우리 부모들이 그자들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

제아무리 과외 공부, 사교육을 시켜도

95%, 99% 우리 자녀는 5%, 1% 자녀의

들러리에 그칠 수밖에 없음을

번연히 알면서도 행여나 하는 사행심으로

우리 자녀들의 몸과 정신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

40%도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또 무상교육을 하는 독일과 같은 나라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자녀들을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장과 직업을 가질 수 있게끔 다양하게 기르면 좋겠다.

(교육감 선거운동에 나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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