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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25일 야곱의 우물- 루카1,26-38 묵상/ 우리 각자가 펼쳐진 성경이 된다면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5 조회수408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리 각자가 펼쳐진 성경이 된다면

그때에 26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예수님의 탄생은 이미 예고된 것, 하느님에 의해 계획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탄생과 역할 또한 계획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분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 이곳에서 이루도록 그분께서 내게 주신 일을 성심성의를 다해 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잠시 틈을 보이면 어느새 내 맘속에 욕심과 유혹 등이 비집고 들어와 내 삶의 주인이 된다.

우리 각자한테는 하느님께서 뜻하신 역할이 있다. 그것은 사회생활의 직무거나 가정,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일 수도 있다. 비록 세속적인 눈으로 볼 때 하찮고 비천하다 할지라도 그 일을 나에게 맡기신 분, 나에게 그 자리에 있도록 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 각자의 몫에 충실하고 그 일을 통해 주님 말씀을 실천하며, 일자리를 성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부모로, 교회 봉사자로, 가게 주인이나 점원으로, 선생님으로, 회사원으로 어떤 일을 맡고 있더라도, 그 일을 통해 주님의 가르침을 드러내고, 우리 각자가 펼쳐진 성경이 된다면 천국이 따로 있겠는가. 비록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더라도,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통해 당신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준비하고 뜻하신 바 있으리라는 희망을 잃지 말자.
구인회(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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