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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30 조회수555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3월 30일 화요일[(자) 성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33.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셔서] 21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배신’은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평생 ‘후회할’ 일인데 일부러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하찮아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역사 안에는 숱한 배신과 배은망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감을 얻은 것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개인적인 욕심이었습니다. 아무리 명분이 거창해도 시간이 지나니까 모든 것이 드러났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조금씩은 배반합니다. 은혜를 잊고, 도와준 것을 망각합니다. 조금 섭섭하다고 예전의 좋았던 관계마저 의심합니다. 푸념하고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그러면서 소문에는 민감하고, 베푸는 일에는 냉정해집니다. 복음에 등장하는 유다의 모습입니다.
유다는 명석했습니다. 주님께서 ‘먹고 자고 관리하는 일’을 맡길 만큼 능력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매일 그는 기적을 체험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미루어 보건대,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엉뚱한 생각이 자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에게는 유다의 모습이 없는지요? 내게 있는 모든 것을 ‘감사의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남의 것을 기웃거리게 합니다. 자신의 소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우직한 사람’도 마침내 자만하게 됩니다. 감사와 겸손이 언제라도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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