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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30 조회수919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3월 30일 성주간 화요일
 
 
 
“Master, who is it?”
(Jn.13.25)
 
 
제1독서 이사야 49,1-6
복음 요한 13,21-33.36-38
 
어떤 신부님께서 강론을 듣는 신자들에게 컵 하나를 보여주면서 “이 컵에서 어떻게 하면 공기를 조금도 남기지 않고 뺄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어떤 형제님께서 “공기 펌프로 공기를 빼면 됩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그렇게 하면 진공상태가 되어 컵이 깨지고 맙니다.”라고 웃으며 말했지요.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의견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답도 신부님께서 생각하시는 답이 아니었나 봅니다.

많은 의견이 오고간 뒤 신부님께서는 미소를 지으면서 주전자를 들고 컵에 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세요.

“자, 보세요. 공기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신부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생활에서 공기를 빼려고 하듯이 죄를 제거하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주님의 충만한 사랑에 의해서만이 자신의 죄를 제거하고 승리의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큰 바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죄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지요. 죄를 더 이상 짓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곧바로 죄를 범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나약함과 부족함에 우리는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으니 죄를 짓지 않으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보다 앞선 신부님의 말씀처럼 주님의 충만한 사랑을 굳게 믿으면 됩니다. 왜냐하면 나의 힘으로 죄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으로만이 죄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예수님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베드로는 예수님에 의해서 교회의 반석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는 예수님을 절대로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자신 있게 말했지요.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외쳤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셨던 유다 이스카리옷은 어떤가요?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볼 때, 재정 담당이라는 중요한 일을 그에게 맡기셨음을 알 수 있지요. 그만큼 유다를 신임하고 계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은전 30냥에 팔아넘깁니다.

죄를 짓지 않을 것 같은 베드로도 또한 유다 이스카리옷도 모두 죄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유다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반면,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였던 베드로는 끝까지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사도가 됩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대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따라서 그 사랑을 다시 기억하고, 그 사랑을 우리의 가슴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나의 죄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참된 행복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체스터필드).






거절의 참뜻(‘좋은생각’ 중에서)

미국 토크 쇼 진행자이자 성공 컨설턴트인 배리 파버. 그의 첫 책은 26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끝에 비로소 세상에 나왔다.

그는 처음 원고를 거절당한 뒤 크게 상심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그는 6번째로 거절당하자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무엇이 문제인지 물었다. 출판사는 시중에 비슷한 책이 많아 출간이 망설여진다고 했다.

그는 충고를 받아들여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원고를 썼다. 그리고 다른 출판사 문을 두드렸지만 돌아온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다시 물었다. “내 원고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요?” “출판사의 인정을 받는 데 필요한 요소가 뭐지요?” “출판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게 거절당할 때마다 이유를 묻고, 출판사의 제안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다 보니 원고의 질은 점점 향상되었다. 마침내 27번째 출판사가 책을 내자고 했을 때 그는 말했다. “당신은 26번이나 거절당한 원고가 아니라 유능한 편집자 26명의 충고가 담긴 원고를 책으로 내는 겁니다.”

거절은 소수의 의견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거절을 모두의 의견이라고 받아들여 좌절한다면, 우리는 자신감에 상처를 입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거절은 성공의 씨앗이라는 사실이다.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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