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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7 조회수541 추천수14 반대(0) 신고
 

<찡그린 얼굴, 웃는 얼굴>


몇 달 전 손자가 엿새 입원하는 통에

그 동안 병원에서 지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는 줄곧 찡그린 얼굴이었다.

밥 나르시는 아주머니는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었다.


청소하거나 밥 나르는 일은 좋고 유익한 일이다.

그런 일을 웃으면서 하면 건강에 좋을 것이다.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면 덜 힘들 것이다.


그 아주머니들은 점심시간 합쳐서 9시간 일하고

한 달에 80∼90만원 받는다.

그 아주머니들도 200∼300만 원 정도 받으면 좋겠다.


청소하고 밥 나르는 그 아주머니들도

의사들 못지않게 힘들게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아주머니들도 의사들 못지않게

소중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아주머니 같은 분들도 200∼300만 원쯤 받아야 비로소

우리나라도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겨레신문에 김규항이라는 사람이

쿠바의 청소원은 의사보다 월급이 많고

북유럽 노르웨이의 버스기사는 대학교수보다 월급이 많다고 썼다.


성염 친구가 벌써 10여 년 전 나에게

노조가 잘 발달한 이태리에서는

대학교 경비가 교수보다 월급이 많다고 말했다. 


김규항 씨는 우리나라 직업이 1만 가지인데

우리들은 그 가운데 20 가지 직업에 목을 맨다고 말한다.


암기가 재미있는 사람은 그 20 가지 직업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헌신하고

암기가 재미없는 사람은 9980 가지 직업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헌신하면 그만인데

하나같이 4∼5세부터 암기노예가 되어

불행하게들 살아간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월급 차이 때문이다. 당연하다.

‘동일시간노동 동일임금’만 주게 되면 우리나라도 모두들

숨 좀 쉬고 기쁘게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제발 국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서[99%가 투표를 잘 해서]

그런 세상을 어서 빨리 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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