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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8 조회수43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4월 18일 일요일[(백) 부활 제3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오늘은 부활 제3주일입니다. 복음의 제자들은 옛 직업인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스승님께서 돌아가신 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합니다. 주님의 축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타나시어 기적의 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부활의 신비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9<또는 21,1-1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4 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8 다른 제자들은 그 작은 배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왔다. 그들은 뭍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9 그들이 뭍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 11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3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1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15 그들이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
16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7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 몇몇은 옛날 직업인 어부로 돌아갔습니다. 스승님께서는 계시지 않고, 무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고기잡이를 떠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밤새 그물질을 했건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될 무렵, 부활하신 스승님께서 그들 곁으로 오셨습니다. 그러고는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고 하십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음성이었습니다. 그들은 끌리듯 그물을 던집니다. 결과는 그물을 끌어 올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고기였습니다. 제자들은 밤새 노력했지만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는데 말입니다. 전직이 어부였던 그들인데도 헛수고만 했습니다. 그러나 스승님께서 함께하시니까 엄청난 고기가 잡혔습니다.
제자들은 밤새 끙끙 앓아도 스승님의 죽음의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그분께서 오시니까 금방 깨닫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가르침은 이 ‘사실’을 묵상하는 데 있습니다. 말은 없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스승님과 함께했던 기적의 순간들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것은 기적으로 바뀝니다.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고기를, 주님의 말씀 한마디로 엄청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혀 몰랐던 부활의 신비였지만, 그분께서 같이 계셨기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면 삶은 서서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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