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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7 조회수1,419 추천수2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7월 7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Go rather 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Mt.10.6)
 
 
제1독서 호세아 10,1-3.7-8.12
복음 마태오 10,1-7
 
30명의 아이들과 소풍을 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특별히 도시락을 도시락 업체에서 주문했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글쎄 도시락의 수가 30개가 아닌, 31개가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도시락 하나 더 먹을 사람?”

아이들은 서로 하나 더 먹겠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하나 더 주지 못하고 먼저 하나씩만 나누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31개가 왔다고 했는데, 사실은 29개가 온 것입니다. 선생님은 다시 아이들에게 물었지요.

“도시락 안 먹을 사람?”

선생님의 이 말씀에 하나 더 먹겠다고 난리를 치던 아이들이 모두 조용합니다. 아무도 나서서 도시락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었지요. 바로 이 순간, “제가 안 먹겠습니다. 선생님!”하고 손을 드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희생한 학생에게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답니다.

“그래? 그럼 넌 나랑 같이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 먹자.”

그제야 아이들은 손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답니다.

사실 자기에게 이득이 있다고 생각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에 반해서 손해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는 뒤로 물러서려는 것이 또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지요. 하지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은 어렵고 힘들 때, 그래서 내게 손해를 가져올 수도 있을 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주님께서는 편하고 쉬운 길보다는 어렵고 힘든 길로 걸어가야 함을 이야기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그렇습니다. 열두 제자를 뽑은 뒤 그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어떻게 하십니까? 자신이 사랑하는 제자들이 편하게 전교할 수 있도록 하시지 않지요. 돈 많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면 편하게 그리고 대접받으면서 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가라고 하지 않지요. 오히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기쁜 소식을 받아야 할 대상이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있음을 가리키십니다.

우리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을 향해서 다가서고 있을까요? 혹시 나에게 이득이 될 것 같은 사람들에게만 다가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다가서는 사람만이 주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총을 받게 됨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갖추는 순간이 바로 오늘 제1독서의 호세아 예언자가 말씀하신 주님을 찾는 때임을 기억하면서, 주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만 사랑하는 자만이 살아 있는 것이다(톨스토이).




불행에 처했을 때 왜 용기가 필요한가(폴 투르니에)

위대한 용기는 가장 위급한 시련기에 생기는 것이고
필요한 용기는 오직 시련, 그 자체와 함께 생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저런 상실, 노년, 고통스러운 질병, 불구, 혹은
배우자들의 죽음 등을 감당할 용기가 있을까 하고 항상 걱정한다.

불행에 처했을 때 왜 용기가 필요한가? 그것은 용기있게
직면하는 것이 절망에 빠져 있는 것보다 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좋은 날씨는 언제 느끼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좋은 날씨를
느끼려면 그것이 오랜 동안의 악천후 뒤에 와야만 한다.

아무도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스스로가 자신을 죽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불경기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호경기를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은 모험으로 사는 것이다.

 
 
 
 
 
Born Again - Steve Barak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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