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기도를 강조하는 이유

무엇 때문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강조하는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께 도달하는 것은 사랑이지 지성이 아닙니다.

사랑은 풍요로우며 무엇보다도 내적인 능력입니다.

하느님께는 어떤 것보다 좋은 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드려야 합니다.

지성은 하느님께 도달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아닙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지성을 초월해 계신 분입니다.

인간의 지성만으로는 제한된 자기 세상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연을 날리며

그 연이 태양까지 닿기를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리면 연을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우리가 지성으로만 하느님께 나아가려 한다면

이 같은 한계에 부딧치고 말 것입니다.

지성만으로는 단지하느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느님이 아닌 것이 무엇이고,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하는 정도만

이해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에 관한 문제는

그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채 헤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에겐 어느정도 능력이 있습니다.

 즉 지성보다 더 큰 능력이있어 하느님을 응시하게 되면

지성을 뛰어넘어 사랑에 도달하게 됩니다.

신학자들은 여러 가지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갖가지 전략을 사용하면서 모든 견지에서

하느님의 신비를 조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하느님이 얼마나

신비스러운 분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까닭은 하느님의 신비를

지성으로 밝히려 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기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