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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적의 오케스트라>
작성자장종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2 조회수456 추천수2 반대(0) 신고
 

<기적의 오케스트라>


우연히 ‘기적의 오케스트라’라는 영화를 감상했다.

베네수엘라가 배경이다.

정말 훌륭한 분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어떻든 그분이 몇 십 년 동안

애를 써서 그 나라를 음악의 나라로 만든 모양이다.


중남미 나라들이 대부분 그런 처지겠지만

사람들 사는 게 형편이 없고

집들이 산비탈에 다닥다닥 붙어 있고

해거름녘이면 총기난사 때문에 밖을 나갈 수 없다.


그런 환경에서 그분은 역대 대통령들을 설득하여

서너 살 어린이들부터 음악과 악기를 가르친다.

물론 음악만이 아니라 다른 과목도 수업을 한다.  

수십만 명이 악기를 배워서 그야말로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연주할 수 있다.

농아들과 같은 지체장애아들도 수용해서 가르친다.

영화에서 연주하는 관현악은 장관이다.

우리가 관람하든지 동영상으로 감상하든지 하는

보통 관현악 연주와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연주자가 수백 명이 넘고 활력이 넘치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다.

관중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열광한다.


그분 한 사람이 좋은 뜻을 세워 몇 십 년 동안

애를 써서 그런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도 모두 그분처럼 좋은 뜻, 큰 뜻을 품으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만에 좋은 영화 보아서 뿌듯했다.


(어떤 이태리 음악가 신부님이 일본에서도

오래 계셨는데, 그분 말씀이

일본 아이들한테는 노래 한 소절을

수없이 반복해서 가르쳐도 잘

따라 하지 못하는데,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한 번만 가르쳐도

그냥 그대로 따라 한다고 놀라워하셨다.

음악성이 그렇게 좋은 우리나라

아이들한테도 그렇게 음악과 악기를 가르쳐서

베네수엘라처럼 음악운동을 펼치면 좋겠다.

정명훈 같은 음악성이 뛰어난 사람이

한눈팔지 말고 그런 운동을 펼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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