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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4일 야곱의 우물-루카10,25-37 묵상/ 우문현답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10-04 조회수456 추천수4 반대(0) 신고
우문현답

그때에 25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 26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 27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하고 물었다. 30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버렸다. 31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 37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오늘 복음 이야기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율법 교사는 묻고, 예수님은 답하십니다. 흔히 질문은 어떤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나 앎을 더욱 깊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서 율법 교사는 예수님을 시험할 목적으로 질문하고 있음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 예수님이 그렇게 답하는지 보려는 질문입니다.
율법 교사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걸려 넘어지지 않음을 우리는 또한 알고 있습니다. 율법 교사가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에게 되묻는 방식을 취하십니다. “누가 …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 그리고 마지막으로 율법 교사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율법 교사가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고 하는 질문이 아닐 것입니다. 이웃이 누구인지 알지만 다시 자기의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 예수님께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제와 레위인이 이웃을 사랑해야 함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가 버린 것을 이야기하시면서 그렇게 율법 교사를 꾸짖고 알고 있는 것을 행하기를 바라십니다.
모르기 때문에 도울 수 없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아는 그것을 살아낼 용기가 없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은 앎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그것을 예수님께서 오늘 어리석은 율법 교사의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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