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부터 손질을 잘해야 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하느님 야훼를 사랑하라.(신명6,5)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완성하여

하나로 묶어 줍니다.(골로3,14)

머릿결을 곱게 하려면

근본부터 손질을 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동이 순수하고 완전하려면

모든 것을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라는

 아주 숭고한 동기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과 생각에 재갈을 물리고

 마음의 모든 애정을 늘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이것이 단 시간에 영혼을 하느님 사랑에

 불타 오르게 하는 방법이다.

이 권고를 자주 읽어라.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쁨을 드리려고 노력하라.

그대 위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고 깊이 사랑하라.

우리는 이렇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선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빌려 주신 것에 불과하다.

 본질적으로 선이란 하느님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활동하신다.

그리고 모든 선한 행위는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며

하느님께로 귀결 된다.

-십자가의 성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