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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찬양의 기쁨" - 12.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12-06 조회수449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12.6 대림 제2주간 월요일

이사35,1-10 루카5,17-26

 

 

 

 

 

"찬양의 기쁨"

 

 

 

찬양의 기쁨으로, 찬양의 힘으로 살아가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하느님을 찬양할 때

샘솟는 기쁨이요 힘입니다.

긍정적 낙관적 인생이 되게 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인자하심 놀랍도다.”

 

주님과의 만남이 치유이자 구원이요 행복입니다.

주님과의 만남에서 터져 나오는 찬양과 감사입니다.

내 삶의 성경을 성독(Lectio Divina)하면서

내게 베푸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을 때

저절로 솟아나는 하느님 찬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치유 받은 중풍병자의 반응 역시 하느님 찬양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하느님 찬양으로 끝나는 해피엔딩의 장면입니다.

그대로 공동전례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동료들의 믿음 덕분에

주님께 죄의 용서를 받고 영혼이 치유된 중풍병자입니다.

육신의 치유에 앞선 영혼의 치유입니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

 

이 보다 반가운 복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동료들의 믿음 덕분에 죄를 용서 받은 중풍병자처럼,

우리 역시 공동전례의 미사 중

공동체의 믿음 덕분에 죄를 용서 받아 영혼의 치유입니다.

하여 미사경문 중

사제의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참 은혜롭습니다.

주님은 죄의 용서에 따른 영혼의 치유에 이어 육신의 치유를 선언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주목되는 말마디가 ‘일어나’입니다.

육신의 중풍병만 아니라 좌절과 절망, 열등감 등

온갖 마음의 상처로 인한 ‘영혼의 중풍병’도 무섭습니다.

두발로 서서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직립인간입니다.

‘일어나’ 두 발을 딛고 일어나

충만한 기쁨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새롭게 시작할 때

치유되는 영육의 중풍 병입니다.

일어나자마자 하느님을 찬양한 후

충만한 기쁨으로 귀가하는 중풍병자입니다.

넘어지는 게 죄가 아니라 절망으로 일어나지 않는 게 죄입니다.

넘어지면 곧장 일어나 하느님을 찬양할 때 주님의 넘치는 축복입니다.

 

주님을 만날 때 찬양이요 주님을 찬양할 때 주님을 만납니다.

만남과 찬양의 삶 중에 샘솟는 기쁨이요 깊어지는 믿음이요

주님의 풍성한 축복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을 통해 실현된 1독서 이사야의 비전이기도 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믿음의 눈으로 주님의 영광을,

하느님의 영화를 볼 때

저절로 꽃처럼 피어나는 기쁨이자 즐거움이요,

낙원인생으로 바뀌는 광야인생입니다.

주님을 만날 때 온전한 치유와 구원입니다.

다음 이사야의 말씀은 바로 주님과의 만남의 축복을 상징합니다.

 

“눈 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뙤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바로 대림시기, 이 은혜로운 미사 은혜를 상징합니다.

마음을 다해 함께 하느님을 찬양할 때 일어나는 치유와 구원의 축복입니다.

하여 끝없는 즐거움이 우리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와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매일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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