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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끄러운 고백(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5-19 조회수453 추천수5 반대(0) 신고

고백 

드높은 영광의 이름이여! 하늘 높이 솟아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는 이름이시여!
저희의 고백을 들으소서. 

주님! 저희가 입술로만 청했던 기도에는 주님의 이름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입술로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나의 소원을 말씀드렸지만,
대답 없는 메아리처럼 우리의 공허한 소리만이 하늘로 퍼져나갔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청했던 저희의 마음에는 믿음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께 많은 기도를 드리지만 그 기도가 당신 대전에 이르고
그 말씀 하나하나마다 당신이 들으시고 계시다는 믿음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
주님 백부장 같이, 예리고의 소경같이 믿음을 갖고 당신을 부를 수 있도록
저의 마음을 열어주소서
. 

저희의 얼굴로 남에게 해주었던 모든 것에는 주님의 영광이 자리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한 많은 행동이 나의 체면 때문에 하였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하였습니다.
내가 한 많은 선행이 나 자신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 저의 내면을 온통 당신께서 차지하시어
당신 때문에 말하고
, 행동하고, 생각하게 하여 주소서.
나의 영광이 아닌, 당신께 기쁨이 되고 당신께 영광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소서.

 

주님,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희는 주님의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가난한 마음을 주시어 주님이 제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

 

저희의 모든 것에 주님의 영광이 있는데, 저와 이웃에게는 주님보다 저 자신이
더 중요했습니다
. 그러고도 매일 당신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께 찬미를 드렸습니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것은 막연하게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청하면 자판기 기계처럼 내려주시는 듯 수학적으로 기도를 생각했고,
하느님을 과학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이름이시여! 당신의 어머님을 통해서 전해주시는
그 말씀들에 귀기울이게 하소서
. 귀로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라는 말씀에
겉옷이 아닌 심장을 토해내듯 회개할 수 있는 통회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

 기쁨이 넘칠 때까지 기도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아프리카의 추장처럼 기쁨이 충만할 때까지 기도하게 하소서
.
단식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먹을 때마다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드리며
식사하게 하소서
.

 

저희가 하는 모든 것, 미소한 것까지 아버지의 업적이며 영광입니다.
광야에 높이 올려 진 구리 뱀을 쳐다보는 모든 이에게 구원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당신을 젖먹여 기르신 어머니의 전구와 영적 젖먹임을 통해서 저희가 더욱 힘을 얻고
당신의 구원 안에 들어가게 하소서
.  

저희가 하는 모든 것에 아버지의 이름이 있어, 아버지의 영광이 드러나 드높아지게
하소서
! 그러면 저희는 구원의 길에 이르는 아버지께로 기쁘게 나아갈 수 있겠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시고 드높으신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은 찬미, 영광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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