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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담의 자손[1]/위대한 인간의 탄생[45]/창세기[6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05 조회수430 추천수0 반대(0) 신고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아들을 낳고는, “카인이 아벨을 죽여 버려, 하느님께서 그 대신 다른 자식 하나를 나에게 세워 주셨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다.
셋에게서도 아들이 태어나자, 그는 아들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기 시작하였다.(창세 4,25-26)

히브리말에서 셋(Seth)과 ‘세워 주셨구나.’에 해당하는 낱말은 자음이 동일하다.
하와는 새로 태어난 아들이 무참히 죽은 아벨을 대신할 자식임을 알아
하느님을 찾는 자식이 되기를 빌어 셋이라고 작명을 했다.

셋의 집안이 받들기 시작한 ‘주님’은 ‘야훼’이다.
창세기 저자는 야훼라는 주님의 이름이 창세기부터 이렇게 알려진 것임을 나타내지만 모세 시대에 와서야 공식으로 게시된다.
이때가 아담의 나이 백삼십 세였다.
아담은 셋을 자기와 비슷하게 제 모습으로 생긴 아들로 여겼다.
 

성경은 이때부터 사람으로만 불리던 아담을 정식 ‘아담’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셋을 낳기 이전에는 아담의 이름은 ‘사람’으로 통했다.
사실 아담은 흙의 먼지로 만들어진 생명체인 남자였다.
이 아담은 주 하느님으로부터 가죽옷 한 벌을 얻어 입고
에덴의 동산을 쫓겨나서야 여자를 알았다.

아담은 뱀과 하와, 자신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진노(嗔怒)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땅은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사는 동안 줄곧 고통 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땅은 네 앞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돋게 하고 너는 들의 풀을 먹으리라.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창세 2,17-19)

그때부터 그는 그의 여자를 ’하와‘라 부르고 잠자리를 함께하면서
그 어려운 세파에 시달려야 했다.

카인과 아벨은 그때에 얻은 자식이었다.
그렇지만 부모 자식 간에는 옳은 대화다운 대화도 없었다.
서로가 제 갈 길이 멀어 겨우 하느님과의 소통에만 급급했지
가족의 의미를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 와중에 형은 동생을 무참히 죽였고
그로 인해 하느님의 눈 밖에 난 카인은 보모 곁을 떠났다.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때에 태어난 이가 셋이다.
사실 셋의 의미는 ‘부활’이라는 뜻이며, 그의 아들 에노스는 ‘사람’을 나타낸다.
‘아담’이 남여 공히 쓸 수 있는 히브리말의 ‘사람’의 뜻이라면,
‘에노스’는 여자에게는 사용되지 않는 용어이다.
셋을 통해 하느님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창세기 저자는 남자인 사람을 공식적으로 ‘아담’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셋의 아들 에노스가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기 시작하면서
카인의 집안과 헤어졌다.
이것으로 두 집안은 분명히 구분되었고 셋의 가족은 진정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
 

아담의 족보에는 카인과 아벨은 없다.
아벨이 없는 것은 그렇다 치고, 카인이 묵살된 것은 아이러니이다.
왜 카인이 아담의 족보에는 없을까?[계속]
[전달]제 3장 ‘카인과 아벨’을 21회로 끝내고 이제부터는 제 4장 ‘아담의 자손’이 이어집니다. 창세기의 성경 묵상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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