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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12일 야곱의 우물- 마태5,13-16 묵상/ 이 세상의 소금과 빛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2 조회수44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 세상의 소금과 빛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감사합니다. 주님! 저를 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삼아주시니 그저 기쁠 따름입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주님, 저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에 너무나 부족합니다. 오히려 아무 쓸모가 없어 밖에 버려져 짓밟힐까 두렵습니다. 저의 마음을 이끌어 주시어 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당신 말씀 안에서 춤추게 하소서.

예수님, 저는 다만 제 앞가림만 겨우 합니다. 제 앞길 비추기에도 급급합니다. 그것도 부족해 걸려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저 한 사람도 건사하지 못하는데 어찌 이 세상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소금이 되며, 세상이 방황하지 않도록 길을 밝히는 빛이 되겠습니까.

저 자신의 부족함에 몸서리치며 동료사제한테 고해성사를 청하고 나니, 주님의 말씀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네가 아닌,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다. 너 혼자가 아닌 너희가 세상의 빛이다.’ 하십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당신께서 선물로 주신 보석 같은 형제, 자매들이 저의 곁에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저 한 사람이 아닌 저희 모두를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 앞서 오만방자했던 저의 거짓 겸손을 용서하소서.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들과 함께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겠나이다. 저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소금 알갱이와 한 줄기 빛이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가겠나이다. 그 작은 이들이 모이고 또 모여 착하게 살아 이 세상이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겠나이다. 부족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저희를 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삼아주시니 오직 당신 말씀 따라 살겠나이다!

 

김기환 신부(대구대교구 두류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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