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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11일 야곱의 우물-마태10,1-7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11 조회수539 추천수3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1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다. 2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습니다.

이 대목을 관상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관상은 바라보고 느낌이 오면 그 느낌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관상 기도를 하면서 반드시 느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면을 떠올리고 그 장면을 바라보며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기다림 안에서 장면을 바라보며 머물 때, 대개 어떤 느낌이 오지요. 그때 그 느낌 안에 오래 머무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아무런 느낌도, 아무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도 그냥 기다림 안에 머무는 자체로 좋은 관상 기도입니다. 기도는 기다림이며 머무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꼭 어떤 느낌이나 이미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부르시는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가까이 부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려고 해보십시오. 제자들과 아주 친밀한 나눔을 원하시는 그분이 마음 깊이 느껴지도록 청하십시오. 예수님의 그 마음이 느껴지면 그 마음 안에 머물고 그 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 되도록 청하십시오.

예수님이 제자들한테 주고자 하신 것은 단순히 더러운 영을 제어하는 권한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신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고자 하시는 그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깊이 느끼도록 청하십시오.

 

류해욱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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