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 그 성체의 힘으로(마태 24, 42-51) 

하늘을 향한 맑은 두 눈에 하느님의 사랑이 있고
묵주를 들고 한 알, 한 알 굴리는 소리에
하느님의 귀가 열려있어
저희들의 발걸음 옮겨집니다. 

주님의 충실한 종들이 한데 모여
이마에 송이송이 흐르는 땀방울에 이웃사랑
가득한 정성의 손끝에 실리는 마음들 

저희들이 가진 모든 재능들이
저희들 모두의 삶을 위한 축복
하루하루 성실한 마음 담은 노동은
행복함과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항상 바쁜 일과에서도
하느님 사랑으로 깨어 일하며, 기도하는 날들에는
저희도 모르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어
하느님 와서 보실 때 흐뭇하여
더욱 많은 축복으로 저희를 살게 하십니다. 

저희의 주인이신 하느님!
항상 하느님의 은혜 베푸심으로 저희들 가운데 있어
기쁨과 찬미로 감사의 마음 두 팔 벌려 올립니다. 

하느님과 함께 있었던 어제의 감사한 마음이
오늘 하루의 시작에 충만한 기쁨을 주시오니
내일의 풍성한 열매, 하느님께 드림을 기다리게 합니다. 

저희는 주님의 종!
저희가 일할 때에도 잠들 때에도 오시니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
오늘의 일은 오늘로 다하게 하시어
기쁜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잠들게 하소서! 

제아무리 힘든 노동의 삶이라 할지라도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 있을지라도
하느님 사랑, 그 성체의 힘으로
하느님의 자녀답게 즐겁게 살아가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저희를 위하여 저희가 가야하는 모든 길을
미리 예비하시고, 활짝 열어놓으시고
저희를 사랑으로 부르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