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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좋은 치유의 영약(靈藥) -찬양과 감사- 11.14. 수,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4 조회수513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2.11.14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티토3,1-7 루카17,11-19

 

 

 

 

 



가장 좋은 치유의 영약(靈藥)

 

-찬양과 감사-

 

 

 

 

 


오늘은 ‘찬양과 감사’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전 번 주일 미사 후 면담성사 후 써드린 보속의 처방전 말씀에

기뻐하던 형제자매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내 영혼아, 하느님을 찬양하라. 알렐루야!”

 


바로 화답송 후렴입니다.

바로 이게 믿는 이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느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우리 수도승들은 미사와 성무일도의 공동전례기도를 통해

끊임없이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찬양과 감사보다 영육에 좋은 약도 없습니다.

찬양과 감사에 항구할 때 웬만한 병은 다 치유됩니다.

반대로 찬양과 감사가 사라질 때 서서히 영육은 병들기 시작합니다.

 


힐링 센터인 수도원에서 치유되어 영육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도

찬양과 감사의 영약(靈藥) 덕분입니다.


찬양과 감사의 기도에서 샘솟는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찬양과 감사의 기도에서 살아나는 영혼이요 육신이요 감성이요 영성입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발견할 때 저절로 터져 나오는 찬양과 감사입니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마치 미사가 시작되면서 바치는 기리에 같습니다.

나병환자들의 간절한 기도에 치유를 베풀어 주신 주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들의 영적 나병도 치유해 주십니다.

 


그런데 오늘 치유 받은 나병환자들의 반응이 깊은 가르침을 줍니다.

바로 치유 받은 10명 중 단 1명만이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렸다는

사실입니다.

나머지 9명의 치유 받은 사람들은 감사를 까맣게 잊었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바로 이게 우리 인간의 모습 같습니다.

감사하기는커녕 배신에 배은망덕의 어처구니없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지요.


감사는 사람됨의 기본입니다.

사람됨의 우선적 자질이 감사입니다.

눈만 열리면 온통 널려있는 감사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기로 하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주님의 치유에 응답하여 찬양과 감사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온 사마리아 사람이 믿는 이들의 모범입니다.


우리 역시 이 거룩한 미사 중

사마리아 사람처럼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릴 때 치유되는 영혼의 나병입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은 찬양과 감사로 온전해 진

믿음의 사람, 사마리아인에게 구원을 선언하십니다.


온전한 영육의 전인적 치유는

찬양과 감사로 표현되는 믿음 있어 가능함을 깨닫습니다.


사마리아 한 사람은 제외한 9명의 치유 받은 나병환자들은

육신은 치유되었을지 몰라도 영혼은 그대로이기에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반쪽 구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찬양과 감사가 온전한 믿음의 성장에로 이끕니다.

찬양과 감사가 하느님 주신 최고의 영약입니다.

찬양과 감사가 바로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 역시

사랑하는 티토 제자에게 감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구원하신 것입니다.

  이 성령을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바로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이런 성령의 선물을 내려주십니다.

 


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희망을 지니고 세상의 빛으로 살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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