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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상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15 조회수449 추천수2 반대(0) 신고

관상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습니다.

이 대목을 관상으로 기도해 보십시오.

관상은 바라보고 느낌이 오면 그 느낌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관상 기도를 하면서
반드시 느낌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면을 떠올리고
그 장면을 바라보며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기다림 안에서 장면을 바라보며 머물 때,

대개 어떤 느낌이 오지요.

그때 그 느낌 안에 오래 머무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아무런 느낌도,
아무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도
그냥 기다림 안에 머무는 자체로 좋은 관상 기도입니다.

기도는 기다림이며
머무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꼭 어떤 느낌이나 이미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부르시는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가까이 부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려고 해보십시오.

제자들과 아주 친밀한 나눔을 원하시는 그분이 마음 깊이
느껴지도록 청하십시오.

예수님의 그 마음이 느껴지면
그 마음 안에 머물고 그 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 되도록 청하십시오.

예수님이 제자들한테 주고자 하신 것은

단순히 더러운 영을 제어하는 권한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신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고자 하시는

그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깊이 느끼도록 청하십시오.

           가톨릭 굿 뉴스에서

       류해욱 신부(예수회)

 

오늘의 묵상 :

기도를 하려면
항상 무엇을 주님께 청해야 하는 것으로
우리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침묵 중에 주님을 바라보면서
나에게 보이시는 하느님, 또는 나를 이끄시는
하느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또는 하느님이 침묵하시면 그대로가 좋습니다.

모든 잡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은총인 것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내가 과연 무엇때문에 살고 있으며 내가 주변
사람들, 아내, 자식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그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있는가?

그러면서 내 스스로에게 어떤 대답이 나오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느님으로부터의 응답인 것입니다.

우리는 나만이 나만을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내 이웃을 위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을 하여
우리 다 함께 즐거운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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