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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잘난 체, 있는 체하는 게 열등감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03 조회수512 추천수4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쉬어

홍성남 신부 지음
01. 행복해지고 싶어?
생긴 대로 살아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에 억지로 맞추려고 하다보니 탈이 납니다. 둥근 사람은 둥글게, 모난 사람은 모나게 살면 살맛이 납니다. 모든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 필요도 없습니다. 슬플 땐 울고, 화나면 화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잘난 체, 있는 체하는 게 열등감

어느 날 하느님이 베드로 사도를 부르셨습니다. "내가 요즘 심기가 영 불편하다." "왜 그러십니까?" "천당에 새로 들어온 놈 하나가 있는데 무슨 행사만 있으면 나 보다 먼저 나서서 사람들에게 강복(降福)을 주고 기도를 해댄다. 또 밥 먹으러 가면 기도는 더럽게 오래하면서 밥값 내는 건 한 번 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베드로 사도가 뒷조사를 한 후 보고를 올렸습니다. "생색내는 자리는 다 나서고, 돈 내는 자리는 뒤로 빼는 아주 웃 기는 놈입니다. "그런 놈이 어떻게 천당에 들어왔는가?" "천당 문 앞에서 하도 거룩한 척 기도하기에 천당 문지기가 성 인인 줄 알고 잘못 들여보냈다 합니다." 며칠 후, 하느님은 천당 사목위원들과 함께 요르단 강으로 뱃놀 이를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배 안을 둘러보니 엉뚱하게도 그놈이 같이 타고 있는 게 아닙니까. 화가 단단히 나신 하느님은 배가 뒤 집힐 정도로 세 폭풍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시치미를 똑 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풍랑을 멈추도록 누가 기도 좀 해라." 하느님 말씀이 끝나자마자 앞으로 총알같이 튀어나온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놈이었습니다. "제가 기도발이 셉니다." "아, 그래. 그럼 우리가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너는 여기서 기도 를 하고, 나머지는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하자." 그래서 그자는 지금도 거친 풍랑 속 배에서 빠져 나오지도 못하 고 혼자 기도를 하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해서 암 살당했다"라고 말했던 어느 목사, 탈레반, 가톨릭교회의 얀세니스 트(Jansenist, 엄격주의자).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근본주의자 혹은 원리주의자라 는 점입니다. 또한 이들은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성전 콤플렉스'를 앓고 있었 습니다. 성전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살아 있는 성인' 으로 여깁니다. 자신은 규범을 지킬 필요가 없는, 모든 도덕률을 초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모든 언행을 종교라는 방 패로 합리화하고 변명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신 성한 것으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종교사기꾼'이지요. 성전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 공동체에는 허위 의식이 퍼지고 분열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성전 콤플렉스는 열등감에서 비롯됩니다. 심리학자 알 프레드 아들러(A. Adler)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열등감을 가지 고 있으며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합니다. 그 러나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은 과대평가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병적인 우월 감이 형성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종교인이 되는 경우 자신의 종교 나 신념과 다른 것은 모두 이단이고 그릇된 것으로 몰아붙입니다. 이런 오류는 누구나 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 려면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은 열등감을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런 다음 열등감을 인정해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소중한 에너지를 성장과 사회 발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등감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열등감을 잘 돌보아 건강한 우월 감을 형성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시기 바랍니다. "허위 의식은 사실 열등감의 표현입니다. 잘난 체, 있는 체, 예쁜 체하는 내 안에는 사실 엄청난 열등감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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