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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림자 --- 창세기 41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06 조회수43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첨부이미지           

 

그림자 ---

 

 

창세기 41장 




                                   요셉이 파라오의 꿈을 풀다
...

아무도 파라오의 꿈을 풀지 못했다

 

그 때 술잔을 드리는 시종장이 파라오에게 아뢰었다



"오늘에야 제 잘못이 생각납니다

언젠가 폐하께서 소신과 빵 구워 올리는 시종장에게 노하셔서

경호 대장 댁 감옥에 집어넣으신 일이 있으셨습니다

..."

파라오는 곧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불러오라고 영을 내렸다

 

요셉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저에게 무슨 그런 힘이 있겠습니까?


폐하께 복된 말씀을 일러주실 이는 하느님뿐이십니다."





요셉이 그전에는 자기가 해몽을 하였다

그런데 요셉이 바뀌었다

마음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동안 성숙해진 것이다



요셉이 겸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방 안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삶을 살다가 완전히 밑바닥의 삶을 살면서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셉은 감옥 안에서 무엇을 보았나-

그림자이다

자기 그림자는 대개 잊어버리고 다닌다

현대사회에서는 그림자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졌는데

원시민족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한 것은

그림자가 그 사람의 생명의 일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밟는 것은 그 사람을 해코지 한다고 생각했다


고대 전투 중에 그림자를 찍으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찍힌 사람은 죽는다고 믿었다한다

왜냐면 그림자가 그 사람의 생명의 일부이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도 장례식에서 묘를 팔 때

그림자가 비추지 않게 멀리 떨어져 앉았다고 한다

그림자가 자기 생명의 일부라고 생각하니까 자기를 잡아갈까봐 그런 것이다


그림자가 있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증거다


서양에서도 그림자를 찾아 놀러나갔다가

그림자를 정면으로 마주치면 그날이 죽는 날이라고 했다

그림자를 사람의 분신이라 생각했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그림자가 있다



달의 뒷부분처럼 빛이 비치지 않는 부분이 그림자이다

그림자 부분이 무의식이다

그림자 부분이 크기가 더 크다, 어두운 부분이다




심리학자 융(Jung)의 그림자 이론


심리학자중 사람 마음속을 가장 깊이 들여다 본 사람

융의 이론이 교리 중에도 채용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림자는 나의 모든 면이다

의식의 뒤에 있는 무의식이라고 말한다

이 그림자가 그냥 무의식이 아니라 내 인격체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의식이 있으면 무의식이 반드시 있다


이런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기 안의 그림자만큼 자아가 자의식이 있다고 한다

자기 안에 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자기가 살아있다는 얘기이다




-자기 안의 그림자에 대해

유아기 때는 자기의 그림자를 잘 의식을 못한다

어릴 때는 엄마와 내가 하나이다

모든 것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림자가 가장 강렬하게 느껴질 때가 청소년기이다

엄마가 잘해주는 것을 알아도 시비를 건다

내 마음 나도 몰라이다

자기안의 그림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바를 모르는 것이다


이 시기의 그림자는 색깔이 강하다

그림자와 의식이 통합이 안 되어 그런 것이다

자기도 내가 왜 이러는지를 모른다


그림자란 자기 뒤에 있는 내 아이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갖고 있고 그런 것이 정상이다

그림자가 없으면 바보 혹은 죽었다고 얘기한다


그림자는 사람의 인격이 발전하기 위한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자기가 보게 된 자기의 또 다른 모습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대개는 자기 안의 그림자들이 어둡고 칙칙해서 보기가 안 좋다

그림자는 내가 그렇게 살기 싫은 엄마가 내 뒤에 붙어있는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것이 다 그림자로 변해

내가 이고 다녀야할 짐이 되어버린다


내가 보기에 좋지 않은 성향을 내 것이라고 한다

그것을 데리고 살려는 성향의 단계를 보고 성숙하다, 도인 같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했었다


자기 안의 돈에 대한 집착이 많을수록 퍼준다

나의 쫀쫀한 모습을 볼까봐 그러는 것이다


봉사도 남에게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렬한데

눌러버리고 하게 되면

그 마음이 용납이 안 되어 튀어나올까봐 더 많이 퍼준다


보증서기 싫어하는 마음을 들킬까봐 보증을 서준다

자기 안의 감정을 제대로 못 봐서 그렇다


종교적 should를 많이 거는 사람들이

놀고 싶은 욕구가 많은 사람들이다



Jung의 얘기,

선한 나를 주장하면 할수록

악한 것이 그 뒤에서 더 짙게 도사리게 되며

그것이 선한 의지를 뚫고 나온다

나는 느닷없이 악한 충동에 진동이 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다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오히려 부정을 저지른다


내가 왜 분노하고 있는가를 보면 거기까지 안 간다

사람 마음은 부정하면 할수록 충동적 욕구가 더 튀어나온다

영화,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튀 통수에 괴물 같은 것을 달고 다니는 것이다


자기 안의 그림자를 부정을 하면 투사(projection)를 하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 안의 욕구를 인정하기 싫은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자기 안의 용납하지 못하는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것이 투사이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면 내 안에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민간 설화에 나오는 대조적인 인물들

흥부/놀부, 콩쥐/팥쥐, 등으로 구분 짓는 것이

그 사람 안의 빛과 그림자를 설명하는 것이다

사실은 한 사람이야기이다


사람들 앞에서 선량하고 착하고 겸손한 사람은 뒤가 의심스럽다

사람들 앞에서 결점도 보이고 감정에 솔직한 것이 낫다

자기 문제를 봐야한다


자기 그림자를 안 보면 자신이 제일 힘들다

마귀가 실재인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거의 대부분은 자기 안의 그림자이다

보고 놀라니까, 흉물스러워, 자기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내가 아닌 것 같아

너무 힘들어 마귀라 이름 붙이는 것이다


자기 안의 그림자를 자꾸 부정하려고

의식과 무의식은 한 덩어리인데 무의식을 의식과 떼어내려 하면 정신이 분열되는 것이다

마귀라 부르지 말고 내안의 무의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낫다




-융(Jung)의 그림자 설명

의식의 바로 뒷면에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내용들이다


*우월한 의식 뒤에는 열등한 의식이 있다

우월한 의식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

열등한 의식은 그림자, 치부나 결점들이라고도 한다


자기 안의 그림자를 느끼는 강도는 다 다르다

화에 대해 표현하는 강도가 다르다

삐졌다, 분통터진다, 짜증난다, 죽이고 싶다, 등등


내 안의 인격체들을 보면서, 열등감을 보며 편안치 않은 사람들이 문제가 많다


우월한 의식은 가면(persona, personality)이다

사람을 만나면 화장을 하는 것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그림자는

보여주고 싶지 않아 뒤에 던져 놓은 것

내가 다듬지 않은, 돌보지 않은 것들이다

냉장고속, 화장실, 걸레를 갔다가놓은 것 같은,,

꿈에 나타난다

그것이 자기이다


무의식 안에 그림자를 던져놓으면 녹이 슬어

더 흉물스럽게 변한다고 한다


밖에서는 호인이 집에서는 폭군이 되는 사람들이

대개 자기 그림자를 안 보이려는 사람들이다

술 먹고 에너지를 밖에서 다 쓰고 집에서는 긴장이 풀려 기어 나오는 것이다


나는 기도를 많이 하는데 이사를 할 때마다

단체를 옮길 때마다 미운 놈이 꼭 하나씩 있다

자기 그림자 때문에 그렇다


내 그림자를 보이지 않으려고 하면 밖으로 나간다


예수님께서 판단하지마라 자기 눈의 대들보를 보라하신 것처럼

만나는 사람 중에 나를 불쾌하게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내 그림자라 보면 된다

예수님 말씀이 심리학적으로 근거 있는 얘기가 많다





융(Jung)의 얘기 중

사람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화해를 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얘기가 위로가 된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선하다는 성선설에 가깝다


싫은 사람도 꿈에서는 화해하고 싶어한다

사람마음의 본성이 남을 미워하고 있는 상태를 불편해한다


남들과 즐겁게 지낼 때가 가장 편안할 때이다

내가 편안해지면 남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남을 미워하는 자기 그림자를 용서하지 않는 한 미움은 없어지지 않는다




*가치관(價値觀)


신부는 결혼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해야 한다, 세속을 멀리해야 한다, 등의

should를 걸면, 즉 뒤에 있는 욕구들을 누르면

그림자가 수용이 안 되어 짜증을 낸다


should가 가치관이 되면 굳어진다


사람마다 자기 안에는 다 빛과 그림자가 있다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다 보고 살아야

결혼생활도 원만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내 안의 가치관이 얼마나 융통성이 있고

원활한지 살펴보아야

건강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개인적 그림자와 집단적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의 부정적 현상 중

집단적 집단주의 그림자가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민족차별, 인종차별, 지역차별, 종교적 편견, 등

집단주의는 병적인 생각이다


흑인에 대한 차별 등

단일민족, 백의민족, 단군의 후손 등,

한국 사람들도 배타적인 면이 있다


내가 깔보는 것은 내 안의 그림자들이다

남을 무시하는 것이 왜 그럴까하고

내 안의 그림자에게 물어봐야한다


모든 민족은 빛과 그림자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히틀러의 유대민족학살도 집단적 투사 때문이다

자기 열등감을 안 보면 다른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그림자를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는가-

융(Jung)의 이론,


경험하라

가톨릭의 신앙관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나는 경험을 통해 맘에 맞는 사람을 만난다

그러면 내 안에 잇는 좋은 것밖에 못 본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극 때 내 안에서 내가 통제하기 힘든 인정하기 힘든 분노,

시기심 등 불편한 감정들이 올라온다

이런 감정들을 보기 싫어 맘에 맞는 사람들만 만나는 것이다


정말 건강해지고 싶으면 내가 맘에 드는 사람이건 아니건 다 만나라

윤리적으로 따지지 말고 경험을 하는 것이다


가톨릭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깨달음을 위해 불교의 수행승들을 풀어주듯

해 볼 것을 다해보고

마지막 자리에 부처님에게 오면 된다


맨 마지막으로 예수님에게 오기만 하면 된다

예수님은 받아주신다

우도가 주님께 데려가 달라는 말에 데려가셨다


예수님의 구원의 조건은 죽기 전에 예수님 얼굴만 보면 된다

예수님을 아예 제치고 아예 자기가 구원을 버리면 좌도같이 되는 것이다


어떤 죄를 지어도 예수님에게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신자들이 집에 예수님 상을 두는 것도 그런 의미이다


사람이 죄를 안 짓고 살 수는 없다

사람은 죄를 짓는 성향도 있고

사람은 죄를 지으며 내 안의 무의식을 많이 보게 된다


자책하지 말고 과정이라고 고백하며

미워하지 마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당신 없이 못 산다고 죽자고 매달리십시오


당신이 필요 없어 라고 잘난 척하는 사람은 안 데려 가신다

사신신앙(신은 죽었다)을 주장하는 교만한 주교와 신부들이 있었는데

예수님께 재림하시지 말라고 건의를 드렸다고 하기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죄의식을 갖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살면 예수님이 필요하다

예수님이 필요 없다고 자기가 예수님 자리에 올라가려는 사람

사람들의 존경을 자기가 받아야하기 때문에



요셉이

정말 고마우신 분은 제가 아닙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시다 라고 한 것은

요셉이 건강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자료출처 : 도반 홍성남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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