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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셨기에/신앙의 해[26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14 조회수51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새남터] 성모자 상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근본원인은 남이 가진 걸 자신은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결정적인 건
행복의 가치를 외적 환경에 두고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일 게다.
행복은 자기에게 주어진 외적 조건보다 더 깊은 데서 나온다.
사람마다 자기만의 고유한 부르심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삶이 있다.
 

여인이 아기를 가지면 웬만한 병은 언제 그랬냐며 말끔히 사라진단다.
하늘이 생명을 내리면서 ‘장애 요소’를 없애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든 임신은 그 자체가 은총중의 은총일 게다.
어머니가 된다는 건 우주가 기뻐하는 축복이니까!
그래서 우리네 세상사에서 모든 행복은 가정에서 나오며,
그 시작은 임신과 출산이란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27-28)’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성모님께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루하루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가슴속에 품어야 한다.
성모님께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신 것처럼,
우리도 일상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늘 실천함으로써,
그 말씀이 마음속에만 간직되는 게 아닌 세상에 드러나야 할 게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기르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에 드러난 그 말씀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어미 ‘모(母)’자는 여성의 가슴을 형상화한 글자란다.
어머니는 열 달 동안 아이를 이렇게 가슴속에 품는다.
얼마나 큰 행복으로 함께하는지 옆에서 보면 금세 느낄 수 있을 게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성모님을 칭송하며 부러워한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예수님의 답변도 매끄럽다.
“맞습니다. 저를 낳고 젖을 먹여 주신 어머니는 행복한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이 정말 행복하신 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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