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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03 조회수430 추천수4 반대(0)

오늘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동창 신부 중에 그레고리오세례명을 가진 신부가 있습니다. 노래를 잘 하였고, 심리학 공부를 하였고, 강론을 잘 하였고, 열정이 있었습니다. 다만 지병이 있어서 오랜 동안 사목을 하지 못하고 휴양 중에 있습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동창 신부가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교구청 식당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제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으로 입원해 있는 분은 곧 퇴원하겠지만 중한 병으로 입원해 있는 분은 오랜 동안 병원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병세가 호전되기를 청합니다 

한 자매님께서 제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치유의 은사를 가진 분들이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아내가 병에 걸렸는데 미국의 어느 수사님께 치유의 기도를 받고 건강해 졌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자기의 아들이 게임 중독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 아들도 치유의 기도를 받으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요즘은 많은 일들이 전문화 되었고, 세분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사, 정신과 의사, 심리 상담가가 등이 있습니다. 의사들은 첨단 의료기의 도움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합니다. 정신과 의사와 심리 상담가는 육체적인 병이 아닌 정신적인 병을 치료합니다 

따뜻한 바람, 적당한 햇빛, 알맞은 비가 내리면 곡식은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와 같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따듯한 말을 듣고, 사랑을 받으면 닫힌 마음이 열리기 마련입니다. 신학생 때 예수님의 권능과 권위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양한 형태의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 감탄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크게 4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연의 힘을 제어하는 것입니다. 물위를 걷기도 하시고, 풍랑을 잠재우기도 하십니다. 자연을 제어하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통해서 하느님의 힘을 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가장 많이 보여 주신 치유기적입니다. 예전에는 치유란 나쁜 영을 제어하는 능력이었습니다. 소경, 앉은뱅이, 중풍병자, 나병환자, 열병환자, 하혈하는 여인 등을 치유하였습니다. 이 또한 신적인 능력으로 생각되는 힘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사람들을 배부르게 하는 기적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빵의 기적입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게도 하셨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도자는 백성들을 배고프지 않게 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네 번째는 소생기적입니다. 나자로의 소생, 죽은 소녀의 소생입니다. 이와 같은 기적의 힘이 예수님 권능의 원천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기적은 현대 자본의 힘으로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공학, 유전공학과 같은 학문은 자연의 질서에 도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권능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느님의 마음,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우리 신앙의 본질도 그렇습니다. 놀라운 기적, 치유, 눈부신 발전은 신앙이 드러나는 열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본질은 바로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고, 하느님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그 본질은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사랑이며,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충실하게 짊어지고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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