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26 조회수475 추천수2 반대(0)

요즘 뉴스는 한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새로운 소식들이 계속 이어져 나옵니다. 정의 구현 사제단은 시청 앞 광장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현재의 정치 상황이 문제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시국성명서에 서명을 한 각 교구의 사제들도 비슷한 시각으로 현재의 상황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검찰총장이 모 신문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 했습니다. 신문사가 본인에게 확인하지 않고,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보도를 했다는 소송입니다. 이를 두고도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근혜 정부는 예산의 부족을 이유로 복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합니다. 경제 민주화에 대한 정책도 경제 성장을 위주로 한 정책으로 전환시키겠다고 합니다. 북한은 인도주의적인 행사인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전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려는 희망으로 추석을 지냈던 이산가족들에게는 커다란 아픔과 슬픔입니다. 여당은 야당에게, 야당은 여당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국민은 현명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저항은 선거를 통한 투표행위입니다. 아마도 내년 6월에 있을 지방 자치 단체장선거에서 국민은 마음을 표현 할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30년간 정의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던 마이클 샌델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정의는 3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행복, 자유, 미덕이라고 합니다.

행복은 현대 사회에서 풍요로움이고 이는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고 합니다. 자유는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개인의 자유는 국가나 어떠한 권력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을 합니다. 미덕은 풍요롭고 자유로운 사회를 살아가지만 인간은 도덕과 양심, 양식과 상식을 추구한다고 말을 합니다. 인사 청문회를 하면서 후보자의 양심과 도덕적인 자질을 보는 것은 바로 이 미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에서 정의롭지 못했던 사람을 보았습니다. 물질적인 부와 권력은 지녔지만 미덕이 없었던 헤로데입니다. 그는 화려한 궁궐에 살았지만 인생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남을 위한 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탐욕을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을 가장 정의롭게 사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서 빵을 많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질서와 세상의 편견을 깨끗하게 부셔버렸고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그분은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도 골고타의 언덕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도 행복하셨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욕심과 우리의 이기심만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세상은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충실히 살아간다면 세상은 단 10분을 살았어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그 삶의 길이로 측정할 수 있겠지만, 인생은 그 삶의 가치로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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