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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쁨의 연속이었습니다.(희망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15 조회수539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쁨의 연속이었습니다.(마태 11, 2-11)

 

이번 주는 기쁨의 연속이었습니다. 월요일에 새벽에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여서 기뻤고, 아침에 장례미사를 봉헌해서 기뻤고, 또 특히 눈이 아니고 비가 내려서 기뻤습니다.

 

화요일 수요일에는 판공을 잘 마쳐서 기뻤고, 목요일에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렸는데 눈 때문에 많은 묵상을 하고 하느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또 처음에 자매님들과 눈 치우는 것을 시작하였는데, 나중에 형제님들이 오셔서 도로 끝까지 치울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눈을 치울 때 허리가 약한 자매님이 따뜻한 생강차를 건네주셔서 기뻤고, 눈이 많이 내렸는데도 저녁에 대림절 특강이 잘 끝나서 기뻤습니다. 또 몇 시간을 눈을 치웠는데, 다음 날 몸살 걸리지 않고 일정을 다 소화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또 금요일에 성심원에 가서 밤 열두시부터 새벽 330분까지 미사 및 강의를 했는데 무사히 일정을 마쳐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일찍 일어나 인근 성당에 가서 입당미사 함께 봉헌하고, 또 어린이 미사 학생미사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저에게는 참으로 기쁜 한 주간 이었습니다. 육신적으로는 많이 피곤할 수 있었지만 지치지 않고 이 모든 일정을 다 마칠 수 있음이 또한 기쁨입니다.

 

오늘 대림 3주일을 맞아 제대위에는 장미색 초를 놓고, 사제도 장미색 제의를 입고 있습니. 이는 이제 주님의 탄생이 임박했기에 더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날을 기쁨 주일 혹은 장미주일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라고 기쁨에 넘치는 외침을 합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처럼 우리도 기뻐해야 합니다. 연말이라 술 마실 기회가 많고, 친구들

만나는 시간이 많아서 기쁜 것이 아니라 주님의 탄생이 다가옴으로 기쁘고, 구역 반에서 함께 성탄을 준비하면서 기쁘고, 가족이 일 년 동안 하느님의 은총을 되돌아보며 그 은총을 나눔으로써 기뻐야 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그때에 눈 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 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라고 메시아의 도래 시대에 대하여 예고합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은 자신의 도래로 인해서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라고 말하며 바로 자신이 메시아임을 전해주십니다.

 

메시아는 이미 2천 년 전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주님으로 인해서 기쁨이 없고 평화가 없고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아직 그분과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 사도는 주님의 재림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보십시오. 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신이 주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고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면 주님께서 언제 오시든지 우리는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은 우리에게 구원의 때, 희망의 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아기 예수님의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감사드리며, 또 구역 반 공동체에서 함께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며 우리 자신 안에서 아기 예수님이 기쁘게 탄생하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이 한 주 여러분들의 마음에 주님으로 인해서 기쁨이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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