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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의 길은 영광의 길/묵주 기도 10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4-21 조회수75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묵주 기도의 묵상을 마무리하면서 : 2/2

 

하느님의 예수 삶은 하느님 선교 사업의 시작이셨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선교는 원천적이고 단순함에서 이루어졌다.

하느님의 가장 높으신 신분이 가장 낮고 가장 쉬운 예수 살이를 통해

인간은 그분의 교리를 찾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그분의 교리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었다.

 

마리아의 환희로부터 시작하는 묵주기도가

영광의 신비에서 성모님의 영광으로 끝맺는 것도 신비스런 아이러니이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을 하늘에 불러올리시어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셨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 승천에 이르기까지 성모님만큼 온전히 참여하신 분은 없다.

예수님의 잉태에서부터 이미 성모님 승천의 신비가 움트고 있었다.

예수님의 신비스런 여정에 따라 하느님과 오묘하게 결합하시어 동정을 보존하시었다.

성모님은 마침내 죽음의 부패를 피하시고 당신 아드님처럼 죽음을 이기시어

영혼과 육신을 지니신 채 지극히 높으신 곳으로 이끌어 올리심을 받으셨다.

 

지금 성모님은 그곳에서 당신 아드님의 오른편에 계신다.

숱한 고난의 여정을 끝내시고 아드님의 곁에서 우리 죄의 사함을 그분께 전구하고 계신다.

지금껏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던 분이 바로 성모님이었다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구세주 탄생 전부터 승천하시기까지

그분의 일에 온전히 봉헌하시면서 한 번도 그분께 순명의 겸손을 어기어 본 적이 없었다.

죄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죄 없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사셨다.

그리고는 전적으로 인류를 위한 예수님의 수난에 참여하셨다.

그러기에 성모님은 하늘나라의 여왕으로 자격을 받으실 자격이 있다.

 

청 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첫사랑 보내는 이쁜이 눈물 자락이 될지,

숫 머슴애 눈가로 와르르 쏟아져 눈물범벅이 될까 두려운 구름이다.

시인만이 볼 수 있는 구름이리라.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구름, , 나그네어느 게 어디로 가는지 시인도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모습으로 평화롭게 비친다.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로 고깔 쓴 여인의 승무하는 모습에

도취한 시인도 춤추는 아름다운 글귀로 흘린다.

이 모두가 청록 시인이 만든 말들이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라는 기도 때 은총이란 말엔 매번 가슴이 찡하다.

은총이 가득인 지경까지 와 닿으면 만사에 짜릿한 전율마저 인다.

심지어는 그 은총이 가득에서 넘침으로 갈라치면

그러면 정말 안 되는데!’라고 안절부절 온통 조바심이다.

그래서 넘침 없이 언제나 저렇게 가득이기를 바란다.

거기에 막장에 와서 마리아라는 성모님 이름이 살포시 내리깔리면

은근한 포근함으로 남모르는 여유마저 생긴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전율이 일다가도 이내 호수 같은 어머님 미소가 이는 멋진 우리 천주 신앙인의 기도인 성모송이다.

 

오늘도 여느 주일과 다름없이 성모님은 성당 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리신다.

성전 종탑 아래 하늘 향한 커다란 예수 성심 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분 말씀 황금률을 순간 되새긴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동산 중심에서 묵주 드신 성모님이 인자스레 웃으신다.

어디 갔다 요리 바빳노! 그래 어서들 들어 오라카이!”

 

부활 팔일 축제 기간이다.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전구해 주시는 성모님께

어머요!’라고 부르면서 선 채로 큰 절을 바친다.

성모님 어깨너머로 흐뭇해하시는 예수님의 미소가 다가온다.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모두가 저마다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올바른 성모 신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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